• 2개월 전
지금 e뉴습니다.

스포츠 경기의 재미 중 하나, 바로 선수들의 세리머니인데요.

우리 유도 국가대표 김민종 선수의 승리 세리머니를 두고 트집을 잡았습니다.

일본의 사이토 다쓰루와 4강전, 경기 시작 2분 45초 만에 김민종 선수는 시원한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거뒀습니다.

한국 유도 역사상 최중량급 최초로 은메달을 확정한 순간!

김민종 선수는 주먹을 불끈 쥐며 세리머니를 보여줬는데요.

일본 언론이 이 세리머니를 문제 삼은 겁니다.

김민종이 준결승전에서 과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며 무도에 어긋난다고 주장했고요.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관객의 성원을 부추기는 큰 제스처까지 선보이는 퍼포먼스로 물의를 빚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본 누리꾼들의 비판적인 반응까지 전했는데요.

우리 누리꾼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별의별 걸 다 생트집이다, 결승에 가는데 그 정도 세리머니도 못하느냐는 비판이 이어졌고요.

이겨서 미안하다며 절을 해야 하냐며 그럼 이기든가, 라며 꼬집었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금메달리스트의 노숙입니다.

노숙의 주인공, 누구일까요?

바로 파리올림픽 100m 배영 금메달리스트 이탈리아의 토마스 세콘 선수인데요.

공원의 벤치 옆 바닥에 흰 수건을 깔고 누워 곤히 자고 있습니다.

세콘 선수, 이탈리아 국기가 새겨진 반바지를 입고 있고요.

운동화까지 벗어 벤치 옆에 가지런히 놓아둔 채, 마음먹은 듯 잠을 자고 있습니다.

야외인데도 편하게, 깊게 잠든 것처럼 보이죠.

세콘이 숙소가 아닌 공원에서 낮잠을 잔 건, 선수촌 시설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세콘은 앞서 파리올림픽 선수촌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 왔는데요.

200m 배영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을 당시 에어컨이 없고 날씨는 덥고 음식도 맛이 없다고 비판하며,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실망스럽지만, 너무 피곤했다. 밤에도 오후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고 지적했고요.

보통 집에 있을 때 항상 오후에 낮잠을 자는데 여기는 너무 덥고 시끄러워서 잠을 자기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금메달리스트의 공원 노숙에 파리올림픽의 열악한 환경이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습니다.

저비용을 위한 꼼수를 잘 둘러댄다, 단기간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가혹하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 (중략)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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