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최근 북한 주민이 귀순하면서 인천 강화군의 한 섬까지 어떻게 도착할 수 있었는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심심치 않게 귀순 길이 돼온 한강하구 남북 중립수역을 맨몸으로 통과한 경위를 관계 당국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8년 말, 당시 국방부·해수부 차관이 조사선에 올라 북측 실무자들과 악수를 합니다.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한강하구 공동이용을 위한 수로 조사 완료를 자축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명철 대좌/ 북측 수로조사단장 (2018년 12월) : 이번 공동조사에 깊은 관심을 갖고 협력해준 남측 관계 당국과 윤창희 대령을 비롯한 조사단에 사의를 표합니다.]

남북이 한 달 남짓 인천 강화도 말도에서 경기 파주시 만우리까지 67km에 달하는 수로를 조사했는데, 최근 북한 주민이 가로질러 귀순한 곳도 포함돼 있습니다.

북측 황해도 연백군에서 남측 교동도까지 거리는 불과 2.6km에 불과한데, 남북의 충돌을 막기 위해 설정한 한강하구 남북 중립수역 지역이자 유엔군사령부가 관할하는 곳입니다.

지난 2017년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건너 20대 초반 남성이 귀순했다가 3년 뒤 다시 월북하기도 했습니다.

2014년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헤엄쳐 건너왔고, 그보다 한해 전에는 북한 주민이 교동도 민가의 문을 두드린 '노크 귀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썰물 때는 걸어서 넘어올 정도의 갯벌이 드러나는데, 지난 8일 귀순 때는 이른 새벽 만조 전후로 이동했기 때문에 도보로 오다가 헤엄을 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뉴스NOW) : 가장 폭이 넓은 곳은 10km 정도 되고 가장 좁은 곳은 900m 정도 됩니다. 그래서 썰물 때는 걸어 다닐 수 있는 수준으로 수위가 낮아지는 지점이 있기는 합니다.]

특이한 점은 이전처럼 스티로폼 등 부유물에 의지해 오지 않고 맨몸으로 넘어왔는데, 우리 군 열상 감시 카메라에 2명으로 식별됐다가 1명만 귀순한 것으로 미뤄봤을 때 1명은 물살에 휩쓸렸거나 중간에 포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강대식 /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 (지난 8일) : 서해 강화도에 위치한 교동도라는 곳을 통해서 북한 성명불상자 두 명이 귀순을 시도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특히 북쪽에서 출발할 때부터 귀순자의 움직임을 포착한 우리 군과 달리 북한군의 특이 동향... (중략)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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