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대지진 발생 공포에다 곧 태풍이 상륙할거란 우려까지 겹쳤습니다.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일본으로 휴가를 가려던 여행객들도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에 진열된 옷들이 흔들리자 손님들은 기둥을 잡고 몸을 웅크립니다.
[현장음]
"거짓말이지? 엄청 흔들려!"
해안가 산비탈에선 바위가 힘없이 부서져 떨어집니다.
지난 8일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홋카이도 먼바다에서도 강진이 잇따랐고, 앞서 일본 기상청은 일본 남해인 난카이 해구 대지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5호 태풍 마리아도 내일 혼슈 동북부에 상륙할 거란 예보가 나오면서 일본 열도는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우리 국민들도 마찬가집니다.
[김도현 / 서울 성북구]
"일본을 경유해서 가는 케이스라서, 제가 경유할 때만 아니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죠. 지진이 일어난다는 말도 나오고 하니까 불안한 마음은 있습니다."
[김옥선 / 충북 증평군]
"일본 여행자들이 가입하는 카페가 있거든요. 거기 매일 검색하고 있어요. 32개월 아기까지 함께 하기로 해서 걱정이 더 크긴 합니다."
일본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거나 취소를 고민한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행기표 취소 수수료, 호텔 비용 전액을 손해볼 각오를 했다"는 글도 돌라온 상황. SNS엔 일본인이 올렸다는 "일본 밖에 있는 분들은 오지 말라"는 글도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행 취소건수를 파악 중"이라며 "단순 변심으로 인한 취소는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변은민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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