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살인자’라고 지칭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당 관계자는 16일 중앙일보에 “전 의원의 패륜적 발언도 용서할 수 없지만, 아직 사과도 하지 않고 버티는 모습은 더 악의적”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전 의원에 대해 당 차원의 법적 대응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종배 서울시 의원은 이날 오전 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이 시의원은 고발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인을 이용한 패륜 정치를 일삼는 것은 금수만도 못한 경악스러운 만행”이라며 “권익위에 대해 단 한마디도 한 적 없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살인자라고 한 주장은 명백한 허위이자 끔찍한 인격 살인”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전 의원은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최근 권익위 고위 간부가 사망한 것을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그리고 윤 대통령의 청탁금지법 위반을 덮기 위해서 권익위 수뇌부가 유능하고 강직한 공직자 한 명을 억울하게 희생했다”고 말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본인이 고생시킨 것 생각하라. 그분의 죽음에 본인은 죄가 없느냐”고 맞받자, 전 의원은 “김건희, 윤석열이 (간부를) 죽인 것이다. 살인자”라고 소리쳤다.
 
전 의원의 살인자 발언 이후 국민의힘에선 연일 성토 발언이 이어졌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민에게 생중계되는 현장에서 대통령 부부에게 살인자라는 표현을 누가 쓴 적이 있느냐”라며 “한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서도 정말 해선 안 될 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107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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