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어들어 화났다”…美서 아기 탄 차에 총격

  • 지난달


[앵커]
차선을 급하게 바꿨다고 총격을 당하는 일, 총기 규제가 느슨한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벌어졌습니다. 

피해 차량엔 부부와 19개월 아기가 타고 있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검은색 SUV 차량이 옆으로 다가오더니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무언가를 말합니다.

곧 신호가 바뀌고 두 차량이 모두 출발하는데, 교차로를 지날 때쯤 SUV 운전자가 피해 차량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합니다.
 
총소리에 놀란 피해자는 급격히 차량 속도를 높여 달아납니다.

이달 7일 저녁,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차에 탄 채 상대 차량에 총을 쏜 20대 여성 앨리사 소토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NN 보도]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하며 영상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영상을 단서로 가해 여성을 추적했습니다.”

피해 차량에는 19개월 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타고 있었고, 가해자 차량에도 아이가 동승한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가해자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갑자기 차량을 변경해 화가 났다"며 "누군가를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리조나 주는 총기 규제가 느슨해 만 21세 이상이면 허가 없이도 총기를 주머니 등에 숨겨서 휴대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여성의 자택에서 범행에 쓰인 9mm 권총을 회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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