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내가 운전” 실랑이…결국 뺑소니 사고

  • 지난달


[앵커]
음주 뺑소니 사고에 중앙선 침범까지, 무법질주를 한 만취 차량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남성들, 사고 전엔 서로 운전하겠다며 실랑이까지 벌이는데요.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들이 SUV 차량에 다가갑니다.

술에 취한 듯 몸을 연신 휘청입니다.

검은옷 차림의 남성이 운전석으로 향하자 상의를 벗은 남성이 밀치며 운전석 문을 엽니다. 

운전자를 걷어차며 실랑이를 잠시 벌이는가 싶더니 차에 올라탑니다.  

이를 지켜보던 시청 관제센터. 

차량이 출발하자 112에 신고합니다. 

신고를 받고 골목길을 수색하던 순찰차, 바로 앞에서 좌회전을 하는 SUV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합니다. 

[현장음]
 "(어느 방면으로 이동 중입니까?) 용산 지하차도 쪽 방면으로 도주 중입니다."

빠른 속도로 달아나던 도주차량,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 받습니다. 

앞범퍼가 떨어져 나갔는데도 이번엔 중앙선을 넘어 그대로 달아납니다. 

[현장음]
"차 부딪히고 차 한 대 도망가고 여기 뺑소니 차 한 대 지나갔거든요. (출동하겠습니다.)"

[정진교 / 대구 성서경찰서 죽전파출소 경위]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사고를 내고 그대로 역주행하면서 골목으로 들어갔으니까 이거 빨리 잡지 않으면 더 큰 사고가 일어나겠다."

광란의 질주를 이어가던 도주차량, 순찰차들에 가로막히고 나서야 겨우 멈췄습니다.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음주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입건하고 같이 차에 타고있던 남성 2명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영상제공: 대구경찰청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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