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귀국 이후 15일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합니다.

내일(22일) 열리는 '올림픽 선수단 격려 만찬'에 참석하는 건데, 어떤 모습일지 주목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가 귀를 쫑긋했던 입국장에서, 안세영은 싸우려는 게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호소라면서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올림픽 단식 금메달(지난 7일) : 협회랑도, 팀이랑도, 이야기해본 게 아니어서 최대한 빨리 이야기를 해보고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이후 두 차례 SNS를 통해 입장을 알렸습니다.

귀국 이튿날, 축하와 영광을 누려야 할 순간이 제 발언으로 해일처럼 덮였다며 동료 선수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배드민턴협회의 자체 진상조사위원회가 처음 열린 시간엔 시시비비 공방전이 아닌, 진솔한 대화를 기대한다,

시스템과 소통, 케어가 상식선에서 운영되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안세영은 소속팀 삼성생명의 트레이닝 센터, 용인 STC에 머물며 외부 접촉 없이 휴식과 재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선배, 장미란 문체부 2차관과 면담한 게 유일하게 알려진 활동입니다.

하지만 안세영은 목요일 밤, 선수단 격려 만찬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귀국 이후 15일 만에 공개 활동인데, 부모님도 동행합니다.

행사에서는 한여름 감동과 환희를 선사한 선수단과 가족, 훈련파트너까지 '꿈의 무대'를 함께 돌아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메달 다섯 개, 전 종목 석권에 빛나는 양궁협회 정의선 회장이 건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고, 몇몇 선수들도 마이크를 잡을 예정입니다.

공항 해단식 때 묘한 엇박자를 드러낸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이기흥 체육회장도 나란히 자리합니다.

메달리스트들이 예능 출연이나 광고, 시구 등 다양한 자리에서 즐거움을 만끽하는 사이, 협회와 고독한 싸움을 벌이는 안세영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발언을 할지, 그 자체로 주목됩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디자인;전휘린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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