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오키나와 서쪽,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종다리입니다.

열대 해상의 고온 다습한 공기가 그대로 한반도로 밀려 올라오게 되는 겁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몰고 온 열기로 인해서 야간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폭염과 열대야는 지속되겠습니다.]

경기 고양시에 있는 660여 세대 아파트 단지도 열대야 속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무더위에 전력 소비가 커지자 변압기가 감당하지 못한 겁니다.

가뜩이나 폭염으로 더운데 태풍 '종다리'까지 더위를 부채질하면서 전력 수요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더위에 냉방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근길 강하게 내린 비로 울산 경찰에 신고된 차량 침수 피해만 15대에 이릅니다.

간절곶에는 한 시간 만에 50mm 넘게 쏟아졌습니다.

사상 첫 한 달 연속 열대야.

북상하는 태풍이 긴 폭염의 출구가 되어줄 거라 기대했지만, 오히려 더 부추겼습니다.

대기 하층에서는 남쪽으로부터 뜨거운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는 데다, 상층에도 더운 열기의 고기압이 여전히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진규 / YTN 재난위원·기상청 통보관 : 북태평양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몰고 다시 확장하는 추세에 있고요. 북서쪽에서는 아직 찬 공기를 수반한 기압골 형태의 공기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폭염과 함께 간밤에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도 함께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흔히 우럭이라고 부르는 조피볼락 등 양식장에서 기르는 물고기 떼가 배를 드러낸 채 물 위에 둥둥 떠 있습니다.

[윤인호 / 양식 어민 : 고수온이 지속되면 지금보다는 많이 폐사 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광막 시설이라든지 산소 공급 장치는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상청은 10일 중기예보에서 33도 안팎의 폭염과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다음 주 일요일인 9월 1일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다음 주에는 괌 동쪽 해상에서 새로 발생한 10호 태풍 '산산'이 일본으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 뜨거운 열풍을 불어넣는 '열풍기'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제작 : 이승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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