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ẬP 4] Cái Chết Của Bạch Tuyết | VIET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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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J.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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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0고마워..
00:00:40고맙다고...
00:00:53잠시만..
00:00:54아니..
00:00:57혜영아, 다은아
00:01:00우리 잊어버린 건 아니지?
00:01:02우리 잊어버리지 마
00:01:04우리 찾아줘야지
00:01:30야! 아니 무슨 일이냐 이게?
00:01:48사체가 나왔다니
00:01:50이거 뭐 장난전화 아니야?
00:01:52발견된 사체 명찰 이름이 신보영이라고
00:01:55뭐?
00:01:56그 신보영이요
00:01:57정확한 건 감식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00:02:02신보영
00:02:04야 그럼 뭐하고 있어?
00:02:06감식바라고 출동할 수 있는 인력들 다 현장으로 오라 그래야지
00:02:09이미 출동 준비 중입니다
00:02:12잘했어
00:02:14소장님! 소장님!
00:02:23아주머니
00:02:24아주머니 일어나셨어요?
00:02:27아 왜? 생각보다 무슨 일이세요?
00:02:30예 저 수호 일어나면요 아침 약 꼭 챙겨먹이세요
00:02:34
00:02:40어 거의 다 왔어 빨리 출동해
00:02:43교활한 자꾸네
00:02:52일어나라
00:02:56왜?
00:02:58찾았대
00:03:00뭐를?
00:03:02보영이 찾았대
00:03:09언니
00:03:12지금 뭐라고 그랬어?
00:03:14보영이 찾았다고
00:03:18보영이?
00:03:21우리 보영이?
00:03:22보영이?
00:03:26보영이 어디에 있는데?
00:03:29어?
00:03:31어딨어 보영이?
00:03:50신부 임명하냐?
00:03:52신부 임명하지 말라고
00:03:56야 야 눈 똑바로 봐
00:03:59정우야
00:04:03정우야
00:04:06정우야
00:04:07고정우 정신 차려 정신 차려 야 고정우
00:04:11고정우 정신 차리라고
00:04:13짜증나게 놔둬
00:04:23찾아줘서 고마워 정우야
00:04:28미안해
00:04:31미안해
00:04:33미안해
00:04:36미안하다고 하면 가냐? 어?
00:04:38미안하다고 하면 가냐고
00:04:41어?
00:04:42잘못했다고 하면 가냐고
00:04:48이미 죽었잖아 이미 죽었잖아
00:04:51이미 죽었잖아
00:04:52이미 죽었잖아
00:05:0210년 동안 빌고 빌었어?
00:05:04보영이랑 다 같이 찾게 하라고?
00:05:07이 새끼가 끝까지
00:05:09근데 저 아니에요
00:05:13저 아니에요
00:05:16저 아니에요
00:05:21저 아니에요
00:05:37범인 잡아주세요 제발
00:05:40제발요
00:05:48정우야
00:05:52정우야
00:05:54정우야
00:05:57정우야 여기 있어
00:05:58
00:05:59일단 감시방부터 내려보내고
00:06:01그 학교 다 수색해야 돼
00:06:03알겠습니다
00:06:14신보영
00:06:1610년 전에 죽은 그 사람 맞지?
00:06:19맞어?
00:06:21명찰은 봤어 교복이랑 뼈도
00:06:38여보
00:06:46사장님
00:06:47참고인 조사 제가 직접 공부하겠습니다
00:06:51저기요
00:06:52참고인 조사 해줄 수 있죠?
00:06:55네네
00:06:56그럼 이따가 우리 팀이랑 같이 경찰서로 좀 와주세요
00:06:59정우야
00:07:01괜찮아?
00:07:04따라와
00:07:22우리 딸 어딨어요?
00:07:24우리 딸 어딨어요?
00:07:26보영아
00:07:28보영아 엄마 왔어
00:07:30보영아
00:07:33내가 우리 딸인지 확인해야 돼
00:07:42진정하시고
00:07:43보영 엄마
00:07:44진정하시고
00:07:46일단 조사부터 해야 되니까
00:07:48집에 가있어요
00:07:49우리 보영이를
00:07:51왜 여기다가 버렸을까
00:07:53왜 하필 여기야
00:07:58왜 이런 데다 버렸을까
00:08:03네 보영 어머니
00:08:05보영이 너무 늦게 찾았습니다
00:08:07당신이 수사 책임자로서
00:08:09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
00:08:13왜 저런 데다
00:08:20보영아
00:08:22보영아
00:08:28보영이 봤어?
00:08:29봤어
00:08:32우리 딸들 살아있었는데
00:08:34다 저렇게 못했을텐데
00:08:40다 몰래
00:08:41다 보영이 몰래 보영이 못했을텐데
00:08:45군대
00:08:46보영아
00:08:47보영아
00:09:04경찰서 말고
00:09:05우천마을 창고로 가
00:09:07네? 왜요?
00:09:09이 자식 다시 기억날 때 해줘야지
00:09:18내려
00:09:19여기서 대기해
00:09:20따라 들어오면 죽을 줄 알아
00:09:26들어가
00:09:31내려가
00:09:40여기
00:09:41여기서 네 친구 신 보영이 죽었어
00:09:45그리고 여기
00:09:46여기서 네 여친 박다은은
00:09:48몽키스패너에 사정없이 맞아서 사망
00:09:51이것도 기억 안 나?
00:10:02
00:10:08보영이랑 다은이를
00:10:11내 친구들을
00:10:23여기서
00:10:27다은아
00:10:29내가 너 죽여버릴 공포를 조용히 입 다물어
00:10:34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00:10:41죽였다는 거 하지마
00:10:49나 안 죽였어요
00:10:51나 절대 안 죽였어요
00:10:53뭐?
00:10:56너 양심이란 게 없어?
00:11:01난 그때 여기 없었거든요
00:11:03이 새끼가
00:11:05도와주세요
00:11:07범인 잡아주세요
00:11:09저 엄마 살려주세요
00:11:11범인 한 번만 잡아주고 도와주세요
00:11:14보영이
00:11:15
00:11:17
00:11:30보영이랑 다은이 죽인 범인창고라서
00:11:32그럼 그땐 나 죽여도 되잖아요.
00:11:39아니야 내가 돈을 썼으면.
00:11:47그럼 난 범인이지 아니지 않나?
00:11:56너 뭘 묻고 이렇게 당당해?
00:11:58니 눈에 내가 가해자 말 딱 들어주는
00:12:00착한 경찰 같니? 어?
00:12:08보영이랑 차 안에서 싸웠어요.
00:12:10보영이랑 차 안에서...
00:12:11그만해!
00:12:21여기, 여기.
00:12:26내 차가 서있던 곳이에요.
00:12:28여기서 보영이랑 싸웠어요.
00:12:31싸운게 아니고 니가 죽인거겠지.
00:12:34보영이가 다은이 욕을 해서 순간 욱해서 소리질렀어요.
00:12:39그때 내가 너무 세게 잡아당겨서
00:12:41보영이 팔찌가 떨어졌는데...
00:12:42미친새끼야!
00:12:45니 입에서 보영이 이름이 나와?
00:12:47니 왜 그래?
00:12:50어?
00:12:58여기가 어디지?
00:13:28어, 좀 괜찮아졌어?
00:13:33그래, 그렇게 오래는 안 걸릴 거야.
00:13:36근데 정우야,
00:13:38아까 창고에서의 일은 내가 못 본 걸로 할게.
00:13:41정우야 근데...
00:13:42나 니 친구이기도 하지만 보영이 친구이기도 해.
00:13:46그러니까 더 이상 보영이한테 못할 짓
00:13:49안 해줬으면 좋겠다.
00:13:52하이킹하면서 사진 찍다가
00:13:53천수마을 어떤 집에서 발견했는데
00:13:56내가 사람 사망골 같아서 가져와 본거야.
00:14:07근데 병무야.
00:14:09우리 학교 다닐 때 천수마을에 그런 곳 있었다는 거
00:14:13아무도 몰랐잖아.
00:14:15어, 그치.
00:14:17아무도 몰랐잖아.
00:14:19어, 그치.
00:14:24왜 낮에 열을, 밤낮을 그냥 밤을 새워서.
00:14:29야!
00:14:32야 박다은의 유기장소 알아냈어?
00:14:37야 이 나쁜 새끼야 밀당해?
00:14:40왜 신보영이 유기장소만 찾아내?
00:14:42박다은, 박다은 어딨어?
00:14:44박다은!
00:14:48미친놈아!
00:14:53야 박다은 얼마나 멀리 갔다 묻었냐 박다은?
00:14:59다른 마을에다가 갔다 버렸어?
00:15:01아니면 다른 시에다 갔다 버렸냐?
00:15:10보이지 않는 맑은 날이었다.
00:15:15맑음아, 맑음아.
00:15:20얘기 들었지?
00:15:22보영이 찾았대.
00:15:24정우는 계속 연락이 안되고.
00:15:32너 어디 갔는데?
00:15:34정우만 내겠어.
00:15:35정우 어디 있는 줄 알고.
00:15:45석경아, 정우의 딸이 � bought a bike.
00:16:05하지만 오래 산들 반만의 질겅 Rumors.
00:16:08백색시대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
00:16:11기다려봐. 시간은 어차피 가게 돼 있고 한 번은 기회가 와.
00:16:19중고. 중고만 쳐주면.
00:16:22맞아요.
00:16:23아, 역시 여영실. 우리가 의원 하나는 진짜 잘 뽑았다니까. 그죠, 선생님?
00:16:31이런 효과로 청년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만큼 우리 미래도 밝은 거 아니겠어요?
00:16:39전 늘 풍형예대라는 사자성어를 가슴에 새기고 하루를 시작해요.
00:16:44세상이 태평성대라 백성들이 행복을 누린다는 말이죠.
00:16:48무천시의 모든 시민들이 언제나 행복할 수 있도록 저는 오늘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00:16:55감사합니다.
00:16:57네, 이혜영시 의원님 감사합니다.
00:16:59의원님 멘트 깔끔했습니다.
00:17:00늘 하던 건데 뭐. 오늘 일정 어떻게 되지?
00:17:03오늘 11시부터 노인회관 네 곳 방문하시고요.
00:17:06그 다음엔 무천대 학생들과의 대화 또 저녁에는 결식화동 후원행사 있으십니다.
00:17:12근데 의원님. 시신 없는 살인사건 기억하시죠?
00:17:16지금 기사로 몇 개 안 뜨긴 했는데 그래도 의원님 아셔야 할 것 같아서.
00:17:21어떡해.
00:17:25피해자 부모님들 어쩌고 계셔? 지금 어디 계시는데?
00:17:28의원님 근데 지금 일정 미루시면 너무 빡빡해져서.
00:17:36야 이 나쁜 새끼야.
00:17:40야 이 나쁜 새끼야.
00:17:42야 이 나쁜 새끼야.
00:17:45야 이 나쁜 새끼야.
00:17:49구 오빠.
00:17:54가.
00:17:57신보영이라는 사람 오빠도 알지?
00:18:00그분 찾았어.
00:18:01천수마을 문 닫은 초등학교 지하에서.
00:18:05내가 뭐 뼈를 하나 발견했거든? 근데 그걸 보고 고정우 씨가 찾았어.
00:18:12다들 박다은 씨도 찾아내라고 빨리 말하라고 하는데.
00:18:17고정우 씨는 정말 모르는 것 같더라.
00:18:22근데 오빠.
00:18:23가.
00:18:24가.
00:18:26가.
00:18:27가.
00:18:33오빠. 오빠 무슨 일이야? 오빠 왜 그래?
00:18:37저 아줌마.
00:18:43오빠.
00:18:45오빠 괜찮아?
00:18:47오빠 무슨 일이야?
00:18:51저 119좀요.
00:18:53오빠 괜찮아?
00:19:13야.
00:19:34아, 한솔아.
00:19:36정우 아니에요.
00:19:42경찰 조사부터 최종 선고일까지 80일.
00:19:47모든 죄를 인정하고 교도소로 곧바로 갔다.
00:19:53항소도 없이.
00:19:58한동안 시끄러워질 것 같아.
00:20:01추운데 고생했어.
00:20:03감사합니다.
00:20:09사장님.
00:20:10고정우 사건 말인데요.
00:20:12고정우? 왜?
00:20:15오늘 일도 이해가 안 가는게
00:20:18아니 블랙아웃해서 기억이 안 난다는 것도 그렇고
00:20:21두 사람을 살해하고서는
00:20:23고정우 씨와 고정우 씨가
00:20:26아니 블랙아웃해서 기억이 안 난다는 것도 그렇고
00:20:29두 사람을 살해하고선 그렇게 치밀하게 유기해놓고
00:20:32전혀 기억이 안 난다는게 좀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00:20:42야, 이게 꼭 취조당하는 기분인데.
00:20:46죄송합니다.
00:20:47직업변경 쳐도 모르겠네.
00:20:49아니야.
00:20:50내가 좀 어색해서 그래.
00:20:52내가 지금까지 감찰 한번 받아본 적이 없어가지고.
00:20:56아, 예.
00:20:57뭐 하고 싶은 얘기는 뭐야?
00:21:02보통 체포해서 선고까지 짧게는 3달.
00:21:06기본 6달 정도 걸리는데
00:21:08고정우 사건은 두 달 반 남짓 걸렸더라고요.
00:21:13기소야 검찰이 하는 거고
00:21:15뿌리야 그냥 수사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잖아.
00:21:18수사 빨리 끝내는 것도 욕먹은 짓인가?
00:21:23어쩜 자네 말이 이렇게 날들이 서 있어?
00:21:28하고 싶은 말이 뭐야?
00:21:37선생님.
00:21:38고정우 감염 받게 하려고 빨리 자백시킨 거죠?
00:21:44항소한 아니어도.
00:21:47최고형이 20년을 미성년자 때 재판을 끝내서
00:21:51한 명으로 줄일 수 있도록 도와준 게
00:21:53사장님이신가요?
00:22:09자네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00:22:16제일 친한 친구 아들이
00:22:18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어.
00:22:22그런 경우 자네 같으면 어떤 조언을 했을 것 같아?
00:22:29노 팀장.
00:22:30네.
00:22:32내가 사사로운 감정에 휘말려서 수사를 했으면
00:22:35지금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잖아.
00:22:43너무 시간 뺏어서 죄송합니다.
00:22:45들어가 보겠습니다.
00:22:52네, 여보세요.
00:23:00아, 김 회장.
00:23:01나 나가봐야 되니까 무슨 일 생겨 바로 연락해.
00:23:04무슨 일 있으세요?
00:23:06수호가 또.
00:23:08나 수호한테 가봐야 돼.
00:23:10파이팅 하십시오!
00:23:12누구야?
00:23:14의원님?
00:23:15의원님이 여기 어쩐 일로.
00:23:21저기 예영실 의원님 오셨다.
00:23:24예영실 의원님 오셨어.
00:23:26의원님이 여기까지 나오시고.
00:23:29아, 진짜.
00:23:30아이고, 아이고.
00:23:32아이고, 아이고.
00:23:34아이고, 아이고.
00:23:36아이고, 아이고.
00:23:37아이고, 아이고.
00:23:39아이고, 아이고.
00:23:42아이고, 어머니.
00:23:44아이고, 어머니.
00:23:46아이고, 어머니.
00:23:50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요.
00:23:53이게 법입니까?
00:23:58우리 딸 이제기 온 뼈다귀만 젖었는데
00:24:01내 딸 죽인 놈은 길거리에 포장시설을 다닙니다.
00:24:05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00:24:07맞습니다.
00:24:08고정호 그 새끼 사람을 둘이나 죽이고
00:24:10감옥에 갔다 왔는데
00:24:11이제 겨우 서른이에요.
00:24:13세상에 이런 법은 없죠.
00:24:18제가 돕겠습니다.
00:24:20가해자의 인권이 아닌
00:24:21피해자의 인권을 생각하는
00:24:23그런 법률을 통과시키겠습니다.
00:24:27의원님, 그딴 법 통과시키기 전에
00:24:32우리 애 아빠부터 꺼내주세요.
00:24:35우리 애 아빠부터 꺼내주세요. 네?
00:24:37사모님 마음 백분 이해합니다.
00:24:40너무 속상하네요.
00:24:46이런 법이 어디 있어요.
00:24:48이런 거지같은 법이 어디 있어요.
00:24:54어머니, 이제 의원님 다음 일정 가셔야 됩니다.
00:24:58지금 출발하셔도 되세요.
00:25:02기운내십시오.
00:25:03이 고통이 끝나면 분명 좋은 날이 올 겁니다.
00:25:08조용히 하십시오. 조용히 하십시오.
00:25:12고맙습니다.
00:25:14고맙습니다.
00:25:15고맙습니다.
00:25:21들어가십시오.
00:25:22감사합니다.
00:25:31어떻게 해서든 기억을 해내야 돼.
00:25:37제발.
00:26:07조용히 해.
00:26:37왜 그래? 왜 그러는 건데?
00:26:46하설아.
00:26:52그림.
00:26:55그림들.
00:26:57온실에 있는 그림들?
00:26:59그림들 가져다 줘.
00:27:03아무도 알면 안 돼.
00:27:06비밀?
00:27:09어.
00:27:15미래가 창창한 여학생을 둘이나 죽여놓고도
00:27:18살인자가 미성년이라는 이유 하나로 고작 10년이라니.
00:27:22이런 법 다 깨부수려면 나 얼마나 열심히 일해야 하는 거냐?
00:27:25지금처럼만 하시면 됩니다.
00:27:35어.
00:27:38수호야.
00:27:39라코사미드 10ml 투여했습니다.
00:27:41지금 상태는?
00:27:42선생님. 뇌전장 증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00:27:46한 시간 전에 크게 발작 한 번 했고요.
00:27:48정신 돌아오고 30분 뒤에 다시 경련.
00:27:51방금 다시 경련을 일으켰어요.
00:27:53한 번도 이런 적이 없는데 왜 이러는 거죠?
00:27:57아, 괜찮아질 겁니다.
00:28:01근데 누구시죠?
00:28:04죄송합니다. 저 수호 오빠 친구예요.
00:28:07아, 그래요?
00:28:10수호가 나한테 비밀이 없는데.
00:28:14이런 예쁜 친구가 있었다니까 좀 의외네요.
00:28:17당분간 면회 금지해주고 병실 좀 알아봐줘요.
00:28:20네.
00:28:29사장님, 수호가 이상한 그림을 그렸어요.
00:28:34진짜 행복했었네.
00:28:43지금 뭐라고 그랬냐?
00:28:44야!
00:28:46야, 흰보영.
00:28:49야!
00:28:50그날 보영이는 울고 있었어요.
00:28:52아, 진짜요?
00:28:53네.
00:28:54아, 진짜요?
00:28:55네.
00:28:56아, 진짜요?
00:28:57네.
00:28:58아, 진짜요?
00:28:59네.
00:29:00아, 진짜요?
00:29:01야!
00:29:02그날 보영이는 울고 있었어.
00:29:06내가 차로 오기 전부터 울고 있었다고.
00:29:20보영이를 그렇게 보내고
00:29:23화가 나서 차에 다시 탔어.
00:29:26그 다음 애들도 내 차로 왔었지.
00:29:32됐다.
00:29:41버리지 않았네, 엄마가.
00:29:50항상 만 원씩 주유했었어.
00:29:53학생이라 돈이 없어서.
00:29:56엄마는
00:29:57항상 만 원씩 주유했었어.
00:30:00학생이라 돈이 없었으니까.
00:30:07그리고 그날은 기름이 없었어.
00:30:10내가 아니야.
00:30:12내가 죽이지 않았어.
00:30:13예, 뭘 봤다는 거예요?
00:30:14저녁으로 말씀드린 대로
00:30:16저 온실 틀다가 놀래갖고요.
00:30:19수호가 폐기한 그림을 그려가지고.
00:30:25아주머니 퇴근하세요.
00:30:27아니, 그러지 말고.
00:30:29수호도 입원했으니까
00:30:30제가 연락드릴 때까지 당분간 쉬세요.
00:30:33고맙습니다.
00:30:58수호.
00:31:03나가라고 임마!
00:31:04나가라고 임마!
00:31:07제가 여기에서만 딱 말아놓지
00:31:09주유했던 거 기억하시죠?
00:31:11난 아무것도 기억 안 나.
00:31:12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00:31:14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지 알아?
00:31:17경찰서에도 맨날 불려다니고.
00:31:2011년 전에 저 말고 다른 사람이
00:31:22제 차에 주유했는지 그것만 말씀해 주시면 돼요.
00:31:25뭔 개소리야!
00:31:26나 너 같은 놈이랑 다 신발 섞기 싫다!
00:31:29가!
00:31:32꺼져!
00:31:34꺼지라고!
00:31:36아유, 진짜!
00:31:38더러워!
00:31:46너 괜찮아?
00:31:52
00:31:53이런 꼴 당하면서 왜 여기 있어?
00:31:56나랑 떠나자.
00:31:57어머니 모시고 다른 데 가자, 어?
00:32:00나 못 가.
00:32:01왜?
00:32:02왜 못 가는데?
00:32:05다은이 처질 때까지 나 안 가.
00:32:2410년간 못 찾은 다은이를 무슨 수로 찾아?
00:32:28찾는다고 뭐가 달라져?
00:32:31내가 살인자가 아니라는 거.
00:32:34뭐?
00:32:35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00:32:36다시 예전의 나를 찾는 거야.
00:32:38그러니까 너도 네 길로 다시 돌아가.
00:32:45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00:32:46다시 예전의 나를 찾는 거야.
00:32:48그러니까 너도 네 길로 다시 돌아가.
00:32:54정우야.
00:32:57어머니 모시고 서울 가자.
00:33:00나한테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
00:33:02동미야.
00:33:04내가 너 오해하게 만든 적 있어?
00:33:10내 생각에는 없는데.
00:33:14서울 조심해서 가.
00:33:24정우야.
00:33:26우리 또 갇힌 거 아니야?
00:33:28원희랑 그만 자.
00:33:30야, 고정 일어나.
00:33:31일로 와봐.
00:33:33정우야.
00:33:35우리 또 갇힌 거 아니야?
00:33:37원희랑 그만 자.
00:33:39야, 고정 일어나.
00:33:40일로 와봐.
00:34:02정우야.
00:34:32어?
00:34:46그 만둥 그림이 다 어디 간 거야?
00:34:59안녕하세요
00:35:02어?
00:35:09죽 다 돼간대 조금만 기다리라
00:35:13내가 지금 죽이 목구멍에 넘어가겠어요?
00:35:18나가요
00:35:20다들 나가라고
00:35:22왜 그러냐? 걱정돼서 그러는데
00:35:25걱정?
00:35:27걱정한다고 뭐가 달라져?
00:35:30의원님도 못하는 일이래잖아
00:35:33오빠가 뭘 할 수 있는데
00:35:35그러니까 힘을 모아야지 우리끼리
00:35:38무슨 힘?
00:35:40우리가 무슨 힘이 있어?
00:35:43야 진짜 와 이라노?
00:35:44그만 가자
00:35:49그만 가자고
00:35:50아 됐다
00:35:56아무리 힘들어도 그렇지
00:35:58사람만 그렇게 몰라주는 거 아니다
00:36:21내가 하설량을 그동안 잘못 봤나?
00:36:24이렇게 예의 없는 사람 아니잖아요
00:36:28어떻게 남의 집에 기척도 없이 들어와요?
00:36:31죄송합니다
00:36:32다시는 안 그럴게요
00:36:35그래요
00:36:39수호 병원에 있는데 무슨 일로 온 거예요?
00:36:42그게...
00:36:45아무도 알면 안 돼
00:36:48비밀
00:36:51수호 오빠 입원했잖아요
00:36:53심심할까 봐 책 좀 가져다 주려고요
00:36:56만화책
00:36:58그리고 오빠가 그림 좋아하니까
00:37:00화구 세트도 좀 챙겨 보는 건 어떨까요?
00:37:03하설량
00:37:07하설량이 우리 수호 말뚱무도 해주고
00:37:10챙겨주는 마음 고마운데
00:37:12하설량이 생각하는 것보다 수호 상태가 안 좋아요
00:37:15만화책 보고 그림 그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요
00:37:19네, 제가 생각에 좀 짧았던 것 같아요
00:37:24면회는 가도 되죠?
00:37:28지금 수호한테 제일 중요한 게 잘 때 안정이니까
00:37:31내가 나중에 연락할게요
00:37:34무슨 말인지 알았죠?
00:37:36
00:37:59무촌에서 나겸 씨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00:38:02좀 진부할 수도 있지만
00:38:04첫사랑만큼 순수한 이야기는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00:38:08전 감독님 시나리오가 그 진부함이 매력인 것 같아요
00:38:13영원한 사랑
00:38:29모두가 원하는 거잖아요
00:38:31그럼 첫사랑은 언제...
00:38:33감독님?
00:38:34아, 죄송합니다
00:38:36아니요
00:38:37영어 얘기하려면 제 얘기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00:38:41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00:38:46첫사랑이에요
00:38:49전 그 사람이 사람을 죽였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00:38:54그 사람 때문에
00:38:57다시는 배우를 못한다고 해도
00:39:00상관없고요
00:39:05여진 씨 잘못 아니에요
00:39:08사람들 누구나 그래요
00:39:10여진 씨 잘못한 거 아무것도 없어요
00:39:25괜찮아요?
00:39:38다음 주에 또 뵐게요
00:39:54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00:40:25일 끝내고 술 한 잔
00:40:27이게 얼마나 사람 냄새나고 좋으냐
00:40:30아, 근데 좀 찝찝한 게
00:40:33폐교 수색 다 끝냈는데
00:40:35박다은 시신 못 찾은 게 참...
00:40:39고정우 이 새끼 이거 잡아 촉 쳤어야 되는데
00:40:4310년 전 고정우 사건
00:40:45거의 다 과장님이 해결하셨다면서요
00:40:48어, 저희도 소문 다 들었어요
00:40:50합격한 공무원 세우셨다고
00:40:52아유, 뭐 그게
00:40:54공리를 할 겸 뭐가 있어 그게
00:40:56어? 수사라는 게 이게 다 그런 거지 이게
00:41:00오, 겸동아
00:41:02이거 베테랑이 진짜 베테랑이네요
00:41:06동생아, 그...
00:41:08고정우 그거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잡으셨어요?
00:41:10그거 쉽지 않았을 텐데
00:41:13그러니까 이제 그게
00:41:15조금만 늦었어도 이게 어려웠다고 이게
00:41:18전화 한 통에 고정우 잡은 거야
00:41:21그게 시작이었어
00:41:23아, 할머니
00:41:24누구랑 같이 있는데?
00:41:25아, 왜
00:41:27나 말창고에 조금만 놀다 갈 거야
00:41:29아, 빨리 집에 들어가
00:41:31알았어, 좋아 전화할게
00:41:33다은아
00:41:34끊어
00:41:35왜 연락이 안 돼
00:41:38아, 진짜 사람 지긋지긋하게 안 해?
00:41:41야, 너 짜증난다고
00:41:44아, 너 재미없다고
00:41:46다은아
00:41:48아우, 별 그지 같은 게
00:41:52박다은
00:41:54여보세요, 다은아
00:41:56네가 뭔데 날 때려
00:41:59너 경찰에 신고할 거야
00:42:01파란 그지 고딩년이
00:42:03어?
00:42:04말 그따위로 하지 말라 그랬지
00:42:08거기 누가 없어요
00:42:10말 그따위로 하지 말라 그랬지
00:42:13피해자 할머니가
00:42:14그 전화 통화 듣고 신고한 게
00:42:17이게 또 신의 한 수였다고 이게
00:42:20거기에 얹어서 결정적인 증거로
00:42:22우리 과장님께서 찾아내신 거잖아
00:42:24그걸 또 뭘 얘기하고 그래 그거를
00:42:29아, 그럼 그 혈흔과 진흙이 묻은 고정우 운동화를
00:42:32과장님이 찾으셨구나
00:42:34현장 어땠어요?
00:42:36현장 사진만 봐도 끔찍하던데
00:42:40아, 저희도 증거 사진 봤는데
00:42:42비상열만 봐도 얼마나 잔인했는지 알겠더라고요
00:42:45아니, 근데
00:42:46그 짧은 시간 안에 두 명이나 죽이고
00:42:48시신까지 유기를 한다는 게 그게
00:42:51고정우 블랙아웃이긴 해요
00:42:55블랙아웃
00:42:59고정우 이 새끼가 워낙에 기억을 못하고
00:43:02어? 황솔수솔하니까
00:43:05고정우가 신부 형이 죽이고
00:43:07피를 싹 닦았어
00:43:09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00:43:11그리고 박다원을 창고로 데려와서
00:43:13또 살해를 한 거야
00:43:15이거는 사람 새끼가 아니야 이거는
00:43:21저희 이 얘기 이제 그만하면 안 될까요?
00:43:26너 청구인 조사 받았지?
00:43:28뭐라고 했어?
00:43:32살살해 살살
00:43:35분위기가 지금 살벌해졌잖아
00:43:38아유, 이 분위기를 이걸 어떻게 할 거야 이거를 어?
00:43:43야, 뚝배기
00:43:44뚝심있게, 배차있게, 기똥차게
00:44:01이게 처음도 아닌데 겪을 때마다 쉽지가 않네요
00:44:06이쪽으로 오십시오
00:44:11근데 지난 몇 달 동안은 저렇게 뇌전증이 온 적이 없었거든요
00:44:18그 환경이 바뀌거나 낯선 사람을 보면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데
00:44:23혹시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00:44:25사소한 거라도 말씀해 주셔야 돼요
00:44:29오늘 수호 병원에 데리고 온 여자도 친구라던데
00:44:33처음 봤거든요
00:44:34아, 하설량이요?
00:44:36무청가든에서 알바하는 의대 휴학생입니다
00:44:40휴학생...
00:44:41최근 몇 달 사이 수호랑 친하게 지내는 것 같더라고요
00:44:47혹시 고정우라고 기억하십니까?
00:44:51누구요?
00:44:52고정우요
00:44:5410여 년 전에 저희 건우랑 이 병원에서 함께 봉사활동 했었는데 기억 안 나세요?
00:45:05정우 너...
00:45:06네?
00:45:08의대 준비한다며?
00:45:15오래전 일이라...
00:45:18그 시신 없는 살인사건이라고 하면...
00:45:22기억나시죠?
00:45:26아... 아, 네...
00:45:30피곤하실 텐데 감시권 언제 연락 올 줄 아세요?
00:45:34너 먼저 들어가 오늘 힘들었을 텐데
00:45:35아니, 저도 괜찮아요 연락 오면 제가 알려드리면...
00:45:41봐, 딱 지금 연락 오잖아
00:45:43가시죠
00:45:4610년 전엔 친했다고 해도
00:45:49감옥에서 나온 사람을 봤다면 충분히 위협을 느꼈을 겁니다
00:45:54수호 같은 경우에는 거부하고 싶은 사람이나 물건을 보면 몸으로 반응해 오거든요
00:46:01예...
00:46:06근데 혹시 그... 우리 수호 같은 애가
00:46:10상상이 나오곤 꿈에서 본 일을 그림으로 그릴 수도 있나요?
00:46:17아, 그럴 수도 있죠
00:46:22약을 한번 바꿔보죠
00:46:25아, 예
00:46:27그럼 당분간 입원해 있으면서
00:46:29뇌파라든지 정리검사 받았으면 좋겠는데...
00:46:40원장님?
00:46:42아, 괜찮으세요?
00:46:43안색이 안 좋으신데...
00:46:46환자들 보신 일하고 식사를 제때 못 하시는구나
00:46:52그렇게 안 좋습니까?
00:46:57와...
00:47:01어머, 오늘 너무 아름다우세요
00:47:03괜찮아?
00:47:04기품 있으세요
00:47:05최고입니다
00:47:06홍모 영상으로만 사용하기에는 너무 아까울 것 같습니다
00:47:08원장님과 함께 촬영하실 분량도 너무 기대되는데요
00:47:11기대하지 마
00:47:13왜요?
00:47:14기대 그 이상은 할 테니까
00:47:18안녕하세요
00:47:19안녕하세요
00:47:25원장님, 원장님!
00:47:28뭐 하시는 겁니까, 지금?
00:47:32괜찮아, 괜찮아
00:47:33아이스 시키면 얼마나 다행이네
00:47:35뜨거운 거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00:47:36오늘 운이 좋은 날인가 보다
00:47:38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00:47:41괜찮아요
00:47:42아무도 안 다쳤잖아
00:47:43옷 한 번 더 갈아입으면 되지 뭐
00:47:47원장님은 어디 들어오고 계시려나?
00:47:50백골 시체 DNA는 실종된 신부형에 맞습니다
00:47:55구검 결과와 자세한 감식 결과는 언제 나오죠?
00:47:59백골 시체랑 같이 유료품, 취득한 증거들 모두 국과서에 넘겼으니까
00:48:04얼마 안 걸릴 겁니다
00:48:05어떻게 뭐라 그러지?
00:48:06저런 못된 놈이 나가란다고 순순히 나갈까?
00:48:10두들겨 패서라도 쫓아내야지
00:48:11아니, 그래도 말로 해야지
00:48:13우리가 무서워서 못 살렸다고
00:48:15정확해, 뭔 짓을 할지 모르는 놈이야
00:48:18고영희 이제야 찾아낸 거 보면 모르겠어?
00:48:21우연히 찾은 거 같던데요?
00:48:23뭐?
00:48:24아니, 고정우 씨 이미 형을 다 살고 나왔는데 일부러 찾을 이유가 없잖아요
00:48:29시체를 찾으면 욕먹을 게 뻔한데 왜 찾겠어요?
00:48:32그렇긴 하네, 범인 찾아서 좋은 거 득대할 게 없잖아
00:48:36네가 뭘 안다고 나서고 그래, 버르장머리 없이
00:48:39어른들 말씀하실 때 끼어들고 말이야
00:48:41하설아, 가서 김치 좀 더 가져와
00:48:43
00:48:48요새 벌레 같은 놈 하나 때문에
00:48:51조용하던 우리 마을이 아주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어요
00:48:54소문이라도 나봐
00:48:56그동안 올려놓은 땅값, 어떻게 할 건데? 응?
00:48:59살인자 동네라고 소문나봐, 이거 말장황이라고
00:49:03안 그래, 형님?
00:49:04그러게 말이야, 그 정우란 놈하고는 절대로 같이 못 살지
00:49:08우리 같은 사람들이 다 같이 힘을 모아서
00:49:10그냥 쭉쭉 밀어붙여야 돼요
00:49:18저...
00:49:21서장님 댁 근처에 있는 그 창고 있잖아요
00:49:25그 흉측한 곳은 말라고
00:49:27거기 왜 안 없앴어요?
00:49:29사람도 죽고 지금은 창고를 쓰지도 않는데
00:49:32이게 정우네 거니까
00:49:34정우 엄마가 못 없애게 했지
00:49:36왜요?
00:49:37말은 안 하는데 자기 자식죄 기억하려고 그러는 거지 뭐
00:49:42아, 그러기 쉽지 않을 텐데
00:49:45그러니까 말이야
00:49:47그 좋은 보험이 있대, 응?
00:49:49그 망나니 같은 새끼가 나오나? 아이고
00:49:53그 창고 되게 커 보이던데
00:49:56트랙터 같은 것도 있었나?
00:49:58아니, 그 큰 트랙터에 짓더미 쌓아놓고
00:50:02아, 새끼야
00:50:03다 옛날 얘기지 뭐
00:50:05이게 무슨 일이야?
00:50:06숨어, 숨어!
00:50:07빨리 들어오는데!
00:50:14이거 놔, 내가 알아
00:50:22이미 자백을 한 상태에선
00:50:24형량 감량이 최선입니다
00:50:27피해자 측은
00:50:28아, 귀신이네 귀신
00:50:31나 이제 끊은 거 어떻게 알았냐?
00:50:33좀 만날 수 있어?
00:50:34그래, 그럼 만나서 얘기해
00:50:37야, 근데 니네 집에 라면은 있지?
00:50:50야, 너는 왜 거기서 나와?
00:50:52너는 왜 거기서 나와?
00:50:54너는 왜 거기서 나와?
00:50:57누굴까?
00:50:59누구시죠?
00:51:01아, 죄송합니다
00:51:02수호 오빠 친구예요
00:51:07아니면
00:51:10고정아?
00:51:17아, 고정아
00:51:19고정아
00:51:21고정아
00:51:23고정아
00:51:25아, 여보
00:51:28네, 지금 가고 있어요
00:51:30곧 도착해요
00:51:40피해자가 당시에
00:51:42열아홉 살 학생이었는데
00:51:44혹시 액세서리나 가방 같은 건 없었어요?
00:51:47네, 없었습니다
00:51:50유류품 중에 속옷이 하나 없었어요
00:51:53네?
00:51:54상의 속옷은 있는데
00:51:56하의가 없었어요
00:51:57다른 옷들은 그대로인데
00:51:59하의 속옷만 없어졌다고요?
00:52:01네, 시간이 오래 흘렀으니까
00:52:03옷들을 샀기도 하고 그랬는데
00:52:05하의 속옷은 아예 없었어요
00:52:07그럼 상품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00:52:11그렇지?
00:52:13네, 뭐
00:52:15백골 시체에서 속옷만 빠져나갈 확률이 과연
00:52:18몇 프로나 될까?
00:52:21글쎄요
00:52:23일단 국과수 검사 결과 나오는 대로 바로 알려주십시오
00:52:26네, 알겠습니다
00:52:31그러니까 지금 그놈이 여기 딱 있다 이거지?
00:52:34야, 살인자! 나와봐!
00:52:36야, 고정우!
00:52:38나와!
00:52:39빨리 나와, 빨리!
00:52:40나와봐, 야!
00:52:42병원에서 아직 안 왔나 봐
00:52:45다시 오자고
00:52:49야, 고정우!
00:52:50나와!
00:52:51나와!
00:52:52나와!
00:53:00이 시간에 왜 오셨어요?
00:53:02어, 내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응?
00:53:05네 엄마 데리고 이사 가
00:53:12정우, 너라도 먼저 떠나주면 안 되겠냐?
00:53:15우리가 네 얼굴 보기 너무 힘들어서 그래
00:53:19제가 할 일이 있어서요
00:53:22그것만 해결되면 조용히 떠나겠습니다
00:53:25다들 뭐하세요?
00:53:26아빠!
00:53:27아빠, 여기서 뭐해?
00:53:28네가 여기 왜 있어, 인마?
00:53:30나도 정우 만나러 왔지
00:53:32네가 저 살인자를 왜 만나?
00:53:34야, 인마, 너 내 아들 인생까지 망치려고 그래?
00:53:38오늘은 좀 아닌 것 같아
00:53:40아빠, 가자
00:53:41가, 가, 가
00:53:42아유, 이 자식들
00:53:43가, 가, 가
00:53:44가자고
00:53:45아니, 그냥 이렇게까지만
00:54:02표정이 왜 그래요?
00:54:04무슨 일 있어요?
00:54:06아니, 좀 피곤해서요
00:54:11문자 왔나 봐요
00:54:15그럼 나중에
00:54:16지금 봐요
00:54:46당신 신경 쓰이게 하는 일 없을 거예요?
00:54:52당연히 그래야죠
00:54:54누구 남편인데
00:55:07이제 그만 찍을까요?
00:55:09당연히 할 일을 한 건데 괜히 쑥스럽네요
00:55:12오늘 너무 감사합니다
00:55:14감사합니다
00:55:15수고하셨습니다
00:55:16수고하셨습니다
00:55:21나겸아
00:55:24지금 뭐 하는 거야?
00:55:29저 마실 것 좀 사오겠습니다
00:55:42병원에서 봤던 그 남자 때문이지?
00:55:48대표님
00:55:50제가 왜 배우가 된 줄 아세요?
00:55:54모두가 날 보면
00:55:59걔도 날 봐줄까 해서요
00:56:02너 그럼
00:56:07아직도 걔는 날 안 봐요
00:56:13정우야, 너 혹시 여기 참고 가는 거야?
00:56:16야, 너 왜 여기를 가고 싶냐?
00:56:18잠깐이면 돼
00:56:19물어볼 것도 있고
00:56:20야, 나 아픔으로 도망까지 나왔는데
00:56:22내가 쏠게
00:56:23밥 먹으러 가자, 어?
00:56:24민재야
00:56:26잠깐만 시간 내줘
00:56:42민재야
00:56:45너 보영이 우는 거 본 적 있어?
00:56:48응?
00:56:49백일주 마시던 날
00:56:51그날도 보영이는 안 울었어
00:56:54야, 이것들이 치사하게
00:56:57야, 우리도 줘
00:57:00야, 마셔, 마셔, 마셔
00:57:01진짜야?
00:57:03조수 차려
00:57:04조수
00:57:06조수
00:57:07조수
00:57:08조수
00:57:09조수
00:57:10조수
00:57:11조수 차려
00:57:12조수
00:57:19아, 아빠한테 맞았어
00:57:25피할 수 있었는데
00:57:28보영이 힘들어도 우는 애 아니잖아
00:57:30너도 알잖아
00:57:32그리고 너도 봤잖아
00:57:33근데 그날은
00:57:34어, 봤어
00:57:35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00:57:37보영이가 울면서 내렸잖아, 네 차에서
00:57:39그리고 어디론가 막 뛰어갔고
00:57:43내 차 안에서 보영이가 울고 있었어
00:57:45그 전에 분명 무슨 이유가 있었을 거야
00:57:47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정우야
00:57:50너랑 보영이랑 차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00:57:53보영이가 왜 그렇게 서럽게 울면서 뛰어갔는지
00:57:56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00:58:00그렇게 혼자 울면서 뛰어가던 보영이가 어디로 갔을까?
00:58:04왜 아무도 못 찾았을까?
00:58:07보영이가 왜 폐교에서 발림됐을까?
00:58:10난 그 전이 궁금해
00:58:13내가 우리 집에서 술 먹자고 하고 파톤했던 그날
00:58:15너네끼리 창고에 안 왔었어?
00:58:17니들끼리 모였을 수도 있잖아
00:58:19그날 보영이 못 봤냐고
00:58:20뭔 개소리야
00:58:23나 그날 고노네 집에서 병모랑 셋이 있었어
00:58:26야, 그리고 너도 없는데 우리가 창고를 뭐 하러 오냐?
00:58:30확실해?
00:58:31하...
00:58:35정우야
00:58:36나 솔직히 병원 다니는 입장에서
00:58:40전과자랑 친하게 지내는 거?
00:58:43나 이거 말 나올 수도 있어
00:58:47아, 그래
00:58:48뭐 다 떠나서
00:58:49난 네가 내 친구고
00:58:51너도 10년 동안 감방에서 고생했을 거고
00:58:54그래서 그냥 다 잊고 예전처럼 지내자고
00:58:57내가 손대는 누나 너한테 반가워해 준 거야
00:58:59미소야, 내가 하고 싶었던 말...
00:59:00아니야?
00:59:03근데 너 계속 이런 식이면
00:59:05난 좀 그렇다
00:59:08너 먼저 갈게
00:59:30보영이는 창고에서 죽었어
00:59:33내 차로 유기됐고
00:59:37근데 보영이가 왜 하필 폐교에 있었을까?
00:59:52운전만 한다면
00:59:54내 차는 누구나 몰 수 있었어
00:59:59차 키는 늘 공허함이 있었으니까
01:00:12오빠 왔어?
01:00:14오빠는 밥 먹었어?
01:00:18내가 이 집에서 10년 일했잖아
01:00:21숟가락 개수까지 다 알지
01:00:23
01:00:29보미 아줌마가 좀 게으른가 봐
01:00:32뭐 변한 게 없네
01:00:36재희야
01:00:41오랜만이다
01:00:46내 이름 불러주는 거
01:00:49너 지금 뭐 하자는 거야?
01:00:52왜 기억 안 나는 척해?
01:00:57이 집에서 보영이
01:01:00마지막으로 봤잖아
01:01:19오빠
01:01:22왜 그래?
01:01:26보영이
01:01:30우리가 죽였잖아
01:01:34우리
01:01:37우리
01:01:40우리
01:01:43우리
01:01:46우리
01:01:48우리
01:02:18우리
01:02:42이게 말이 안 되는데
01:02:46수홍 오빠?
01:02:48보영이
01:02:49누가 죽였을까요?
01:02:51제가 뭘 본 것 같아요
01:02:53뭘 봤는데요?
01:02:55다시 수사할 수 있대
01:02:57수사 한 번만 다시 해주세요
01:02:59재수사는 불가하다는 거 아니잖아
01:03:01자네가 책임질 수 있어?
01:03:03이제 겨우 실머리를 쳐섰는데
01:03:06보영이는
01:03:07오빠하고 날 원망하면서 죽어갔을 거야
01:03:10너 지금 와서 갑자기 그 얘기 꺼내는 이유가 뭐야?
01:03:12죽여버릴 거야
01:03:14둘 다 죽인 놈
01:03:15내가 가만 안 둘 거거든
01:03:17목격자가 있는 것 같아요
01:03:19나 끝까지 가보려고
01:03:22넌 지금 삼촌이 널 범죄자 만들었다는 거야?
01:03:24다 지나간 일이잖아
01:03:2510년 전에 삼촌 어디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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