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ẬP 6] Cái Chết Của Bạch Tuyết | VIET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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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7이번 달 급식비는
00:00:32미납한 사람이 아무도 없네.
00:00:34부모님께 감사한 마음 가집시다.
00:00:37정우야.
00:00:38네.
00:00:39차렷.
00:00:40인사.
00:00:41감사합니다.
00:00:42네.
00:00:48야 고정우.
00:00:49응?
00:00:50너 또 내 급식비냐?
00:00:52응.
00:00:54야 고정우.
00:00:55응?
00:00:56너 또 내 급식비냈어?
00:00:57아 뭐.
00:00:59나중에 갚으면 되잖아 이자까지 해가지고.
00:01:14야 나 이거 봤잖아.
00:01:16미치겠네.
00:01:17야.
00:01:19야 너 일로 와봐.
00:01:20일로 와봐.
00:01:22일로 와봐.
00:01:23너 죽였어 더 마실래?
00:01:25보영이.
00:01:27신보영 일로 와 이 자식아 너.
00:01:28일로 와.
00:01:29그만하세요 아저씨.
00:01:31한 번만 더 그러면 아빠한테 또 말씀드릴 거예요.
00:01:33이 새끼가.
00:01:34이보랑 보영이가 모자붙은 애가 병문에 데리고 가.
00:01:36안 믿겨.
00:01:37야.
00:01:38야 신보영 너 일로 와봐.
00:01:39빨리 가.
00:01:40너 이 자식 진짜.
00:01:41왜 그러시는 거야 술만 드시면.
00:01:43이 자식들이.
00:01:44야 신보영이.
00:01:45빨리 가.
00:01:46일로 와 이 새끼야.
00:01:50신보영.
00:02:06사장님 사장님 우리 사장님.
00:02:08이자가 이틀이나 빌리셨어요.
00:02:10저번 달에도 그러시더니.
00:02:13저번 달에 내가 너무 공손했었나.
00:02:15잠시만요.
00:02:18죄송해요 사장님.
00:02:19그게 끝나고 제가 바로 가서.
00:02:21정경숙 씨.
00:02:23정경숙 씨세요?
00:02:25저인데요.
00:02:26이 손이 훅 들어오시네.
00:02:28지금 얘기 중이잖아요.
00:02:29시끄럽고.
00:02:30법원이나 경찰청 직원이세요?
00:02:32아닌 것 같은데.
00:02:35뭐 하세요.
00:02:36불법 추심이라고 신고하죠.
00:02:50내가 대가리 맞았다고.
00:02:54야 거기 앉아.
00:02:59야.
00:03:17야 잡지.
00:03:18있잖아.
00:03:19널 키웠어.
00:03:21일은 니들이 키우셨지.
00:03:24그냥 시원하게 맞자.
00:03:26여기 cctv 없어.
00:03:28cctv 없다면서.
00:03:39야이씨.
00:03:44일어나 일어나.
00:03:45야야야야야.
00:03:49야.
00:03:50나대지 좀 마.
00:03:57여보세요.
00:04:01팀장님.
00:04:02심동민 씨 진술 무효로 석방됐습니다.
00:04:06집에서 뵐게요.
00:04:08네.
00:04:10팀장님.
00:04:11심동민 씨.
00:04:12진술 무효로 석방됐습니다.
00:04:15집에서 뵐게요.
00:04:16집에서 뵐게요.
00:04:18야.
00:04:20심동민 씨 맞지?
00:04:21제가 알아서 할게요.
00:04:24알아서 하긴 씨.
00:04:26네.
00:04:44선생님 저 앞에 택시 좀 갖다 놔 주십시오.
00:04:57어떻게 풀려났어요?
00:05:18너가 좀 살려줘.
00:05:20살려줘.
00:05:22살려줘.
00:05:24살려줘.
00:05:26이 자식들도 그냥 신경만 쓰고 풀려났는데.
00:05:30증거 하나 없는 애가 왜.
00:05:32왜 잡혀있어.
00:05:33니가 인간이야.
00:05:35어떻게 지구 보영이를 그런 시공재에게 잡아갈 수 있어.
00:05:47저 보영이 안 죽였어요.
00:05:51보영이가 버려진 시간에 다건이가 창고에서 죽었어요.
00:05:54제 몸이 두 개가 아닌 이상 불가능한 일이잖아요.
00:06:00그날 아저씨 뭐 하셨어요?
00:06:05보영이가 아저씨 때문에 힘들어하고 무서워했어요.
00:06:11마지막 그날도 제 차 안에서 울고 있었어요.
00:06:15아저씨 때문이겠죠.
00:06:24나를 의심하는 거야?
00:06:26쏘세요.
00:06:28근데 저 보영이 안 죽였어요.
00:06:55저 안 죽였어요.
00:06:56하늘에서 보영이가 직접 보고 있대요.
00:06:58맞아요.
00:07:01보영이가 하늘에서 보고 있는데.
00:07:06아저씨는 떳떳해요.
00:07:25어?
00:07:33좀 받아라 좀.
00:07:38구종! 구종!
00:07:42구종!
00:07:44구종!
00:07:55구, 구종아 괜찮아?
00:07:57괜찮아.
00:08:02괜찮다고요.
00:08:12출발해.
00:08:14어떻게 됐어요?
00:08:16그 엉성한 놈만 아니었으면
00:08:17내 좋은 그때까지 단판을 짓는 건데.
00:08:20빨리 출발해.
00:08:25경고로.
00:08:32건우야.
00:08:34너 언제 왔어?
00:08:36어?
00:08:37아니 오늘 온다고 미리 연락을 했어야지 어?
00:08:43아, 아 그래서 그런 거구나.
00:08:46아설렘.
00:08:48아설렘.
00:08:50아설렘.
00:08:51아, 아 그래서 그런 거구나.
00:08:53아설렘.
00:08:54이쪽은 수호 동생 건우.
00:08:58아, 네.
00:08:59안녕하세요.
00:09:00그 하설이라고 합니다.
00:09:01저는 수호 오빠 친구예요.
00:09:04네.
00:09:13실례가 많았습니다.
00:09:15아, 그래요.
00:09:22아, 진짜 똑같이 생겼네.
00:09:28너 무슨 콜렉터야? 어?
00:09:30얼굴에 흉터 모으는 게 취미야? 어?
00:09:33됐어.
00:09:34감사합니다.
00:09:36감사는?
00:09:37에휴.
00:09:39아, 아설렘.
00:09:40아설렘.
00:09:41아설렘.
00:09:42아설렘.
00:09:43아설렘.
00:09:44아설렘.
00:09:45아설렘.
00:09:46아설렘.
00:09:47아설렘.
00:09:48아설렘.
00:09:49아설렘.
00:09:50아설렘.
00:09:51아설렘.
00:09:52아설렘.
00:09:53아설렘.
00:09:54아설렘.
00:09:59됐고.
00:10:01야, 너 죽을 뻔했다고.
00:10:03어?
00:10:05누구였어?
00:10:06심보영 아버지 심동민 씨 맞지?
00:10:17야,
00:10:19백인은 왜요?
00:10:20아무리 범죄자라도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데
00:10:23내가 그냥 가냐 그럼?
00:10:25내가 얼마나 좋은 공무원인데.
00:10:29자, 약 먹을 시간입니다.
00:10:44한 번 부를게요.
00:10:48혐의대.
00:10:50잘했어요.
00:10:57저 어디 갔어요?
00:11:01또 위반시켰죠?
00:11:03병원 어딘데요?
00:11:07갑자기 들어온 이유가 뭐야?
00:11:12이유가 뭐냐고?
00:11:15아버지.
00:11:1810년 만에 온 자식한테 너무하시네요.
00:11:28정신 좀 차려 어?
00:11:30정신 좀 차리라고 어?
00:11:38됐고.
00:11:40너 내일 당장 돌아가.
00:11:45네가 왔다는 거 아무도 알면 안돼.
00:11:47아무도 만날 생각하지마.
00:11:49무슨 말인지 알았지?
00:11:53돌아가.
00:11:57아버지.
00:12:01정우 나왔죠?
00:12:07만날 생각하지마.
00:12:15아, 나 차에 좀...
00:12:16이거 찾는 거예요?
00:12:23당신이 가지고 있었어요?
00:12:29먼저 설명을 해줘야죠.
00:12:35봤어요?
00:12:36내가 봤다고?
00:12:38네.
00:12:40아, 봤어요?
00:12:42내가 듣고 싶은 답이 아닌데요?
00:12:48발신 제안으로 온 문자예요.
00:12:5711년 전
00:13:00날 죽인 건 당신이죠.
00:13:0211년 전 나 왜 죽였어요?
00:13:06상담하다 보면 이런 일 종종 있어요.
00:13:09별의별 환자들 있는 거 다 알잖아요.
00:13:12내가 알아서 다 해결할 테니까
00:13:14너무 걱정하지 마요.
00:13:15어떻게 해결할 건데요?
00:13:23내가 알아서 할게요.
00:13:24아무것도 하지 마요.
00:13:27뭘 하고 싶든
00:13:29그걸 하지 말라고요.
00:13:32도지사 선고도 코앞인데
00:13:34빌미라도 잡히면 안 되죠.
00:13:3911년 전 일이...
00:13:40한가한 소리 하지 마요.
00:13:42한가한 인간은 고인물처럼 끝내 썩어버린다고요.
00:13:46고정호.
00:13:51고정호.
00:13:53고정호.
00:13:58고정호.
00:14:2311년 전
00:14:44아침부터 어디 이렇게 싸돌아다니는 거야.
00:14:47냄새!
00:14:49너 왜 이렇게 잘해?
00:14:50이정도면 웃어줘야지.
00:14:56너희들 뭐야?
00:14:58저기 아저씨
00:14:59아저씨가 살인마라면서요.
00:15:2011년 전
00:15:30뭐?
00:15:31사람 죽이면 기분이 어때요?
00:15:33불엄마가 아저씨 같은 쓰레기 되면 안 된다고 맨날 잔소리를 하고요.
00:15:36이사 가요.
00:15:37땅값 떨어지니까.
00:15:39이사 가.
00:15:40아니 싸워가지고.
00:15:42일로 와, 일로 와.
00:15:43꺼져!
00:15:44일로 와!
00:15:51어디 갔다 오는 거야?
00:15:52들어가죠.
00:16:02너 뭐하니?
00:16:04어?
00:16:06이렇게 마을 사람들 모두가
00:16:08어린애들까지
00:16:09너 떠나라고
00:16:10왠갓 한 소리에
00:16:12저주까지 퍼붓는데
00:16:13너는 뭐
00:16:14청소도 열심히 하고
00:16:16
00:16:17여기서 버티고 사는 이유가 뭐야?
00:16:20어?
00:16:21어제 죽을 뻔까지 했잖아.
00:16:23몇 번씩이나 말씀드렸잖아요.
00:16:27재수사하고
00:16:28다은이 찾고
00:16:30엄마 깨어날 때까지 여기서 못 떠나요.
00:16:40재수사
00:16:42응?
00:16:43응.
00:16:45재수사.
00:16:47응.
00:16:48내가 진짜 이해가 안 가서 그러는데
00:16:51이 사건 파헤쳐봤자
00:16:53가장 득될 게 없는 게 너거든?
00:16:55근데 왜 그러는 건데?
00:16:59억울해서요.
00:17:02억울해?
00:17:04보영이랑 다은이
00:17:06정말 좋은 친구들이었어요.
00:17:10착하고
00:17:12잘 웃고
00:17:15근데 그 친구들이 스무 살 되기 전에 죽었어요.
00:17:19살아있는 나도 이렇게 억울한데
00:17:21그 친구들은 얼마나 억울할까?
00:17:28재수사하게 도와주세요.
00:17:31만약 정말 제가 저지른 죄면
00:17:33제가 어떻게든 죄값 지르면서 평생 살게요.
00:17:39제가 뭘 어떻게 해야 되는지 좀 알려줘요.
00:17:45재수사
00:17:53아직 유리폰 같은 게 발견 안 됐거든.
00:17:58그거 뭐 있잖아.
00:17:59그거 뭐 시계나 여학생들이니까
00:18:01거울이나 뭐 핸드폰 같은 거 있잖아.
00:18:04그게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어.
00:18:06뭐 너 친구니까 뭐
00:18:08뭐라도 아는 게 있을 거 아니야.
00:18:10어?
00:18:15재수사
00:18:35이거 보세요.
00:18:36보영이가 3년 내내
00:18:37들고 다니던 가방이었어요.
00:18:38큰일도 매고 있었고요.
00:18:44이 가방이 어디갔을까?
00:19:14경건호 일어나 경건호 빨리 눈떠봐 저걸 밤새 다 마신거야?
00:19:37그래.
00:19:42시차 잡으면 힘들지?
00:19:45응?
00:19:47아빠가 비행기표 알아볼테니까 준비되면 바로 출국해.
00:19:54그래.
00:19:56그래.
00:20:00너.
00:20:03다시는 아빠 허락없이 니 멋대로 들어올 생각하지마라.
00:20:25아...
00:20:56무슨 일이세요?
00:21:02니 똑똑한 아이가네.
00:21:04내 길게 말 안할게.
00:21:08가게 언제 다시 열지도 모르겠고.
00:21:11지금 알바비 주는 것도 힘들고.
00:21:18그동안 수고했다.
00:21:20이렇게 갑자기요?
00:21:22사모님 저 일 잘했잖아요.
00:21:24다시 한번만 생각해주세요.
00:21:26복학도 해야된다면서.
00:21:28이참에 집에 들어가라.
00:21:30학교도 다시 가고.
00:21:33제가 복학을 언제 할지 몰라가지고요.
00:21:36다시 한번만 생각해주세요.
00:21:41야 이거 와이라노.
00:21:43현사장도 다 알지.
00:21:46야 이거 와이라노.
00:21:48현사장도 안된다고 했는데.
00:21:50네? 저 서장님이 자리라고 한거야?
00:21:55아 그게 아니고.
00:21:58이번주까지 옥탑 빼라잉.
00:22:00아니...
00:22:08갑자기...
00:22:16문 열렸어요.
00:22:27그...
00:22:28서장님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00:22:35벌써 출근하신 것 같은데.
00:22:39네?
00:22:41벌써 출근하신 것 같은데.
00:22:45수호 친구라고 들었는데 한주혁아야.
00:22:53아... 네.
00:23:04그... 아침부터 술을 드시네요.
00:23:08누가 그러던데.
00:23:10시차 때문에 마셔요, 시차 때문에.
00:23:13네.
00:23:15저는 스쿠터 운전을 해야 돼서.
00:23:23근데 수호랑 친하게 좀 어려운데.
00:23:26아... 저랑은 친해요.
00:23:29얘기도 되게 많이 하고, 그림도 같이 보고.
00:23:32그만큼 말도 잘 통하고.
00:23:37네.
00:23:46저 그럼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00:24:03니가 여길...
00:24:07네.
00:24:37우리 보영이.
00:24:40살아서는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자기 방을
00:24:45죽어서야 가진 애야.
00:24:50보영이가 항상 들고 다녔단 말이야.
00:24:53그...
00:24:55그...
00:24:57그...
00:24:59그...
00:25:01그...
00:25:03그...
00:25:05그...
00:25:07그 보라색 가방.
00:25:09기억나시죠?
00:25:11보셨어요?
00:25:17그걸 니가 알지 누가 알아.
00:25:25열아홉에 보영이 임신하고
00:25:28집에서 쫓겨나서 엉엉 울면서 무참 바닥 돌아다닐 때
00:25:32집에 데려가서 밥 먹이고 재워준 사람이
00:25:37니 엄마야.
00:25:41만삭의 몸으로
00:25:43서울로 도망간 보영이 아버지 끌고 내려와서
00:25:47살림집 차려준 것도 금이었니.
00:25:52니 엄마고
00:25:58내 평생의 은인인데.
00:26:03니가 보영이 죽이고 십 년 동안
00:26:08그냥 죽이고 싶은 년이였어.
00:26:13죄송하다 죄송하다 바닥을 기면 뭐해.
00:26:17니 엄마 숨소리만 들어도 내 가슴에서
00:26:20이런 게 솟구치는데.
00:26:24그럼 나도 그냥 미친놈 되는 거야.
00:26:29그렇게 하루하루
00:26:32십 년이야.
00:26:38이모
00:26:42나 보영이 안 죽였어요.
00:26:46니가 안 죽였으면
00:26:48그러면 누가 죽였는데
00:26:51왜 이제 와서
00:26:54십 년 동안
00:26:56
00:26:57따은이 할머니
00:26:59니 엄마
00:27:00형부까지
00:27:02하수도에 버려진 보영이처럼
00:27:04하수도에 버려진 보영이처럼
00:27:07썩은 물들어지게 살게 해놓고.
00:27:15그냥 떠나.
00:27:18떠나.
00:27:20니 엄마 깨어나면
00:27:23내가 잘 돌볼게.
00:27:25부탁이야.
00:27:27제발 떠나.
00:27:31죄송합니다 이모.
00:27:35그냥 교도소에서 죽어버리지 됐어.
00:27:46형님.
00:27:47어.
00:27:54
00:27:56너 그거
00:27:57잘 장박아놨지?
00:28:00걱정하지 마요.
00:28:01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놨어요.
00:28:04다행이야.
00:28:05응.
00:28:08근데 그 형사놈 찾아오면 어떡하냐?
00:28:11알리바이 뭐 이런 거 맞춰놔야 되는 거 아니야?
00:28:14내 얼굴 보지도 못했고
00:28:16그 증거 없이 난 못 잡아가요.
00:28:20정은우
00:28:21걔는 너 봤을 거 아니야.
00:28:23신고하면 어떡하냐?
00:28:24저 보영이 안 죽였어요.
00:28:27그날
00:28:28아저씨 뭐 하셨어요?
00:28:31아저씨는 떳떳해요?
00:28:34정은우 그 놈
00:28:35나 신고 못해.
00:28:38뒷손으로 나 잡으려고 할거야.
00:28:43응?
00:28:47없어.
00:28:49
00:28:51왜 이렇게 늦게 다니냐?
00:28:56별거 없어.
00:28:58뭐 10년이나 지난 시체에서 뭐 나오겠냐?
00:29:02
00:29:03니가 이거 유가족한테 니가 전달해.
00:29:06네.
00:29:08이 부분이 이상한데요?
00:29:09뭐가?
00:29:11들어봐.
00:29:12전두골 좌측 부근이 직경 8cm 가량 불규칙한 모양으로 소실된 것으로 보아
00:29:17여러 차례 외부의 힘이 반복된 것으로 판단된.
00:29:20골반 좌측 장골에서 미세한 실금이 발견되었으나
00:29:24그 외 특이한 소견을 보지 못함.
00:29:28그게 뭐?
00:29:29사인이 8cm 크기에 전두골 함몰로 인한 뇌 손상인데
00:29:34골반에 금이 간 이유가 뭘까요?
00:29:36이상하잖아요.
00:29:37그래?
00:29:39뭐 넘어지면서 생겼나 보지.
00:29:42게다가 하의 속옷만 없어졌다고 했고
00:29:46골반에 금이 생긴 거면
00:29:48이건 성폭력...
00:29:49야!
00:29:5211년이야 11년.
00:29:55하의 속옷?
00:29:56이건 뭐 삭았거나 아니면 빗물에 흘려 갔겠지?
00:29:59아니 왜 하필 하의 속옷만 빗물에 흘려 내려가요?
00:30:02아니 진짜 왜 그러냐 너?
00:30:05이건 서장님께 제가 직접 얘기하겠습니다.
00:30:08알겠습니다.
00:30:09놔.
00:30:10야 일 키우지 마!
00:30:16뭐 특별한 소견은 없는 것 같은데?
00:30:20다 우리가 예상한 대로 나왔어.
00:30:24서장님.
00:30:25하의 속옷이 없는 것부터 골반에 미세 실금이 생긴 거
00:30:29유류품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지점까지
00:30:31의심 가는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00:30:35그래?
00:30:43알아보자고?
00:30:46유류품이야 10년째 안 나오는 거고
00:30:48알아볼 수 있는 거 알아봐야지.
00:30:56네, 사장님.
00:30:57아, 수고 많아.
00:30:59부검 감정서 받았는데
00:31:01그 직접적인 사인 말고 말이야.
00:31:03골반 좌측 장골에 그 미세한 실금.
00:31:08외적인 힘에 의해서도 가능한 거야?
00:31:11예를 들면 성폭행 같은 거 말이야.
00:31:14강압적인 외부의 힘으로 금이 간 거라면
00:31:17선범죄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죠.
00:31:20그렇지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이지
00:31:22단정 지을 수는 없어요.
00:31:24그래 알았어 고마워.
00:31:32단정 지을 수 없다는데?
00:31:44신동민씨가 고정우 위협했습니다.
00:31:47신동민씨 왜 풀어주셨습니까?
00:31:49자백까지 한 사람인데요.
00:31:54그래 자백.
00:32:03내가 그런 말을 했다고?
00:32:06기억이 안 나는데
00:32:07아니 그날 말이야 형사가
00:32:10자꾸 승분하더라고 나한테.
00:32:13유대신문도 아니고 경찰이 그러기야?
00:32:18그쪽에서 문제 삼아 시끄러워질 것 같아서
00:32:21내가 막았어 일단.
00:32:24어떻게 설명이 좀 됐어?
00:32:27자네 또 감찰받으면 안 되잖아.
00:32:33자 잘 들어.
00:32:35이제 우리가 할 일은
00:32:37그 가족 위해서 하루라도 빨리
00:32:39장례 치를 수 있게 도와주는 거야.
00:32:43알았지?
00:32:48네.
00:32:50나가봐.
00:32:54뭐야?
00:33:11뭐야?
00:33:25야 이거 뭐야 이거 어떡해 이거?
00:33:27야 목 안 아파?
00:33:28민수야.
00:33:29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00:33:30일단 치료부터 받고 얘기하자 어?
00:33:33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00:33:34응급처치를 잘하셨네요.
00:33:37소독만 잘하면 될 것 같아.
00:33:38네 감사합니다.
00:33:39정우 다쳤다며?
00:33:40어떻게 된 거야? 너 무슨 일이야?
00:33:42아 머리가 깨진 줄 알았는데 멀쩡해.
00:33:45정우야.
00:33:46정우야.
00:33:47정우야.
00:33:48정우야.
00:33:49정우야.
00:33:50정우야.
00:33:51정우야.
00:33:52정우야.
00:33:53정우야.
00:33:54정우랑 서로 다 친해졌는데 멀쩡해.
00:33:57괜찮아.
00:33:58너는 안 괜찮아?
00:33:59오늘은 머리만 다쳤지만 그 다음엔?
00:34:01그 다음엔 어디 다칠 건데?
00:34:03야야야 다 큰친구끼리 싸우지 말고
00:34:06우리 시원하게 아 하나 마시러 갈까 어?
00:34:08얘들아 그전에 나 좀 도와줄 수 있어.
00:34:17회원님 배추차예요.
00:34:19아니 점심도 안 드시고
00:34:21무슨 걱정 있으신 거죠?
00:34:24나야 항상 걱정이 태산이지.
00:34:27선거가 코앞입니다.
00:34:30선거 이외의 모든 걱정은 저한테 주시죠.
00:34:35원장님 일이야.
00:34:40선거 때는 보통 잘 참으시고 조심하셨었는데.
00:34:44그러게 발전기가 일찍 왔나.
00:34:47제가 황 비서한테 전달하겠습니다.
00:34:49아니야.
00:34:50이번엔 좀 다른 것 같아서
00:34:52자기가 직접 알아봐 줬으면 하는데.
00:35:00어제 볶은 원두라 향이 좋을 거예요.
00:35:03자 여기.
00:35:06저 원장님 수호오빠 꼭 만나야 하는데
00:35:09방법이 없을까요?
00:35:12어제도 말했다시피
00:35:14서장님이 특별히 부탁하신 일이라
00:35:16좀 힘들 것 같은데.
00:35:19아니면
00:35:22두 번이나 부탁하러 온
00:35:24다른 이유가 있어요?
00:35:35아 귀엽죠?
00:35:39어제 퇴근하려고 불을 껐는데
00:35:40뭐가 이렇게 반짝거리는 거예요.
00:35:43보니까 그게 있더라고요.
00:35:45누가 붙여놨는지.
00:35:47이거 제 옷에서 따라왔나봐요.
00:35:50제 방 옷장에 이거랑 똑같이 생긴
00:35:52스티커가 붙어있거든요.
00:35:54아 그래요?
00:35:58수호랑 같은 마을에 살죠?
00:35:59네 무천 마을이요.
00:36:01그 백숙집 2층에 살고 있어요.
00:36:05안무천 가든
00:36:08거기 사시는구나.
00:36:11네.
00:36:13저 원장님
00:36:14수호오빠 병원 가실 때 꼭 연락 주세요.
00:36:30쌤 우리 벌써 14번이나 만난 거 알아요?
00:36:35내가 만날 때마다 야광 스티커 붙인다고 했잖아.
00:36:39네 쌤도 잘 자요.
00:36:45네.
00:37:03아저씨.
00:37:05원장님.
00:37:07수호 왜 만나려는 거예요?
00:37:11어 오빠 걱정도 되고 물어볼 것도 있고 그래서요.
00:37:20저녁에 시간 돼요?
00:37:23오늘 저녁이요?
00:37:25어 야 알았어 알았어.
00:37:28아니 내가 정우 편되는 게 아니라
00:37:30정우가 정우 편이니까
00:37:32정우가 정우 편이니까
00:37:34아니 내가 정우 편되는 게 아니라
00:37:38그래 보영이 불쌍하지.
00:37:41응 응 그래 그래 미안 응.
00:37:50야 애들한테 말도 못 꺼내겠다.
00:37:53담임 선생님한테 연락하는 것도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00:37:57내가 알아서 할게.
00:37:59응.
00:38:00아 알겠어 알겠어 알겠어.
00:38:02어 어.
00:38:09봐봐 안 된다고 했잖아.
00:38:12걱정 마 나한테 방법이 있어.
00:38:17정우를 도울 방법.
00:38:20저 유가족 만나고 바로 퇴근하겠습니다.
00:38:26저희도 절도 신고로 들어와서.
00:38:28네 원장님 좀 나갔다 올게요.
00:38:32피해자 흔적이 없네.
00:38:39하정우 씨.
00:38:40어.
00:38:41피해자 흔적이 없네.
00:38:43피해자 흔적이 없네.
00:38:46반갑습니다.
00:38:48어 들어 왔다.
00:38:49밥은?
00:38:50아 배고파.
00:38:51아 말도 안 돼.
00:38:52일로 와.
00:38:53그래 그래.
00:38:54밥 갖고 올게.
00:38:55앉아.
00:38:59이거 먹어.
00:39:01이거 먹어.
00:39:14우리 보현이도 고기 좋아했는데.
00:39:24요즘 많이 힘드시죠?
00:39:26그래 뭐하냐.
00:39:27속이 속이 아니지.
00:39:29야 야 민수야.
00:39:32그날 보영이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라고 그랬지?
00:39:38아니 그날 보영이랑 왜 안 놀았어?
00:39:41니들 맨날 이렇게 몰려다녔으면서.
00:39:45뭐라고 그러더라.
00:39:48이상해서 그래 이상해서.
00:39:50혜영이 말로는 보영이가 집에 안 들어왔다 그랬거든.
00:39:55그럼 걔가 어디서 뭘 한 거야?
00:39:59사춘기 때 애들이 다 그렇지 뭐 어디 혼자 구석에 있었겠지.
00:40:04한 잔 더 마시고.
00:40:05야 근데.
00:40:06마셔.
00:40:08근데 너 그날 언제 봤냐 너?
00:40:11모른다 하잖아.
00:40:13자꾸 애 밥 먹는데 그러셨네.
00:40:15아이씨.
00:40:18먹어 먹어.
00:40:25수호야.
00:40:30건우?
00:40:32너 진짜 건우냐?
00:40:34네.
00:40:35잘 지내셨어요?
00:40:40우리 집에는 어쩐 일이냐?
00:40:43그 양보.
00:40:49아이씨.
00:40:50아 이거 어떻게 해.
00:40:52병무 경찰이 됐나봐요?
00:40:56어.
00:40:58시험쳐서 붙었어.
00:41:00시험쳐서.
00:41:06양심도 없는 새끼.
00:41:09뭐?
00:41:11너 지금 뭐라고 그랬어?
00:41:13경찰서 가면 병무 볼 수 있어요.
00:41:15병무는 만나서 뭐하게 왜?
00:41:17친구잖아요.
00:41:1910년 만에 만났는데 얼굴이랑 좀 봐야죠.
00:41:24경찰서 가도 없을지도 몰라.
00:41:26외근을 자주 나가서.
00:41:29112에 전화를 해야 되나.
00:41:32아이씨 제가 전화하게 전화기 좀 빌려주세요.
00:41:35아니야 아니야 내가 할게 내가.
00:41:43전 정말 아는 게 없어요.
00:41:45신고영이 발견됐습니다.
00:41:48선생님은 담임선생님이셨잖아요.
00:41:50그죠?
00:41:52고영이는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00:41:55아 아니요 저기요.
00:41:58딱 한 가지 그 박다은 양은
00:42:01그 당시 고정우 여자친구였던 건 맞죠?
00:42:05다은이는 전학생이었고
00:42:08고정우는 전학생이었어요.
00:42:10고정우 여자친구였던 건 맞죠?
00:42:13다은이는 전학생이었고
00:42:16예뻤던 거 외에는 기억이 안 나네요.
00:42:26감사합니다.
00:42:35이거 뭐?
00:42:37선생님 선생님.
00:42:41선생님 죄송합니다.
00:42:43정말 죄송한데요.
00:42:45몇 가지만 여쭤볼게요.
00:42:4710년이 지났지만
00:42:49아직도 고영이 생각하면
00:42:52너무 힘들어.
00:42:55혹시...
00:42:59고영이 저희 말고 다른 친구들이랑
00:43:01어울리는 거 본 적 있으셨는지?
00:43:04그날 이후에 고영이 사물함에서
00:43:07물건 하나라도 나왔는지
00:43:08그거 여쭤보러 왔어요.
00:43:12몰라 모른다고.
00:43:17정우야 이러지마.
00:43:20나 다 잊었어.
00:43:24잊고 싶다고.
00:43:38야.
00:43:40진짜 웃기네.
00:43:43니가 여기 왜 와있어?
00:43:45고영이랑 다은이 그날 오후에
00:43:47누굴 만났는지 어딜 갔는지 알 수가 없어요.
00:43:50고영이는 창고에서...
00:43:51아니 니가 형사야?
00:43:53여기 뭐 탐문 수사하러 오셨어요?
00:43:58형사님이랑 같은 이유로 온 거예요.
00:44:01아니 나 쫓아다니지 말고
00:44:04사장님한테 부탁해요.
00:44:06사장님한테 매달리라고.
00:44:08수사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00:44:13너...
00:44:17범인 아니라며?
00:44:25시간이 없어요, 시간이.
00:44:33어, 아빠.
00:44:35여보.
00:44:36어, 정우야.
00:44:37아빠 나 무청가든인데.
00:44:39왜? 집으로 갈까?
00:44:41아니야, 아니야.
00:44:42내가 갈게, 내가.
00:44:46병문 무청가든인가봐요.
00:44:48아니야, 아니야.
00:44:49너 술 마셨냐?
00:44:52많이 마셨어?
00:44:54어디 가게?
00:44:56건오야.
00:44:58건오야.
00:44:59건오야.
00:45:06어떻게 같이 오냐?
00:45:08여기 상담 끝내고 이 앞에서 만났어.
00:45:12병문아 일로 와, 한잔해.
00:45:14아, 저...
00:45:16어떻게?
00:45:17따뜻한 차라도 한잔 줄까?
00:45:22할 말이 있대.
00:45:28고영이 얘기지?
00:45:30네.
00:45:31결과 나왔는갑네.
00:45:34빨리 말해봐라.
00:45:38장례 서두르셔도 될 것 같아요.
00:45:41국과수에서 오늘 결과 나왔는데
00:45:43예상했던 대로요.
00:45:47내가 그럴 줄 알았어.
00:45:49정우 너무...
00:45:53장례 치르려면 일이 많은데.
00:45:56우리 조합 상조해.
00:45:58내가 연락해놓을게.
00:46:00고마워요, 형님.
00:46:02아이고.
00:46:04어, 내 아버지는?
00:46:06조금 전에 연락 왔는데 이쪽으로 오신다고.
00:46:09아, 그래.
00:46:11오셨네.
00:46:14가자.
00:46:16빨리 가자니까.
00:46:17왜, 왜 이러는데?
00:46:20왜?
00:46:33아이고, 이게 누구?
00:46:35건우 아이가?
00:46:37건우네.
00:46:40다들 잘 지내셨어요?
00:46:42아이고, 그래. 이게 얼마만이고.
00:46:45집에 좀 자주 오고 그러지.
00:46:47아, 그러게.
00:46:49얘네 사람 너무 많아.
00:46:51아이고.
00:46:52아이고.
00:46:53아이고.
00:46:54아이고.
00:46:55아이고.
00:46:56아이고.
00:46:57아이고.
00:46:58아이고.
00:46:59아이고.
00:47:00아, 그러게.
00:47:01얘네 사람 놀래키는 체질이 여전하다니까.
00:47:04잘 지냈어?
00:47:15얘도 술 한잔하고 왔네.
00:47:17그래? 잘됐네.
00:47:19아이고, 너도 오랜만인데.
00:47:21여기 와서 아저씨 술 한잔만.
00:47:27이 새끼야.
00:47:30자.
00:47:37야, 건우야. 진짜 오랜만이다.
00:47:39저희 오랜만에 만났는데 저희끼리 한잔해도 되죠?
00:47:42그래, 젊은 사람들끼리 어울려야지.
00:47:52저,
00:47:54여기서 마셔도 되죠?
00:47:57그럼, 인마.
00:48:00아이고, 그래.
00:48:04건우야.
00:48:05다같이 오랜만에 우리끼리 뭉치자.
00:48:07야, 너 덕미 알지? 덕미.
00:48:09걔 엄청 유명한 배우 됐잖아.
00:48:10야, 이제 정우도 깜빡에서 나왔고 그랬으니까 우리 다같이 재밌게...
00:48:14그러면...
00:48:21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00:48:26나?
00:48:27뭐, 니가 보는 배로지.
00:48:30뭐, 돈은 좀 생겼는데 마음이 안 편해.
00:48:36애들 앞에서 그런 얘기를...
00:48:41죄송합니다.
00:48:44제가 조금 더 일찍 왔었어야 했는데.
00:48:49그게 무슨 말이야?
00:48:52무슨 말이지?
00:48:54보영이 얘기 듣고 미국에서 온 거 아니야?
00:48:57예, 예.
00:49:22크식, 크식.
00:49:40먼저 일어나 보겠습니다.
00:49:47저희가 데리고 갈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00:49:49어, 그래.
00:49:50죄송합니다.
00:49:51괜찮아.
00:49:52아빠 걱정하지 마.
00:49:53죄송합니다.
00:49:56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셨어?
00:49:58가자, 가자.
00:49:59감사합니다.
00:50:00가자.
00:50:01괜찮아.
00:50:02쉴 수 있지.
00:50:07아휴, 이렇게 추워.
00:50:19야, 현관우.
00:50:21아이씨, 뭐 하는 짓이야?
00:50:24너 경찰 됐더라?
00:50:27너 감사 됐어?
00:50:32꿈꾸던 거 다 잃었네.
00:50:35뭐 어떻게 박수라도 쳐줄까?
00:50:43야, 너 술 많이 취했다.
00:50:45너 언제 경찰차 타보겠어? 내가 태워줄게. 가자.
00:50:47아이씨.
00:50:48아니, 가.
00:50:53건우야, 그래. 타고 가.
00:51:04내가 너희들 주려고 선물을 갖고 왔는데
00:51:10오늘 깜빡하고 못 들고 왔다.
00:51:14조금만 기다려.
00:51:16내가 곧 갖다 줄 테니까.
00:51:32이 형님들 오늘 좀 이상하네.
00:51:37물 좀 비우고 올 테니까 진지하게 얘기 좀 해요.
00:51:46그래.
00:51:56너무 걱정하지 마.
00:51:59우린 그때나 지금이나 아무것도 모르는 거야.
00:52:08현관우 씨는 발권이 안 됩니다.
00:52:11향정신성 약물거래 혐의로 출국 자체가 막혀 있습니다.
00:52:19네.
00:52:37향정신성 약물거래 혐의
00:53:08드릴 말씀이 있어요, 삼촌.
00:53:13종호야, 여긴 이렇게 네 멋대로
00:53:16불쑥불쑥 드나들 수 있는 데가 아니야.
00:53:19내가 좀 바빠서 나가봐야 되니까
00:53:21나중에 얘기하자.
00:53:23삼촌, 그날 보영이 제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를 만났어요.
00:53:32도와주세요.
00:53:34도와주세요.
00:53:53어.
00:53:55그 고종호 말이야.
00:53:58아니야.
00:54:00아니야.
00:54:01무천 실신없는 살인사건 관련자료 다 갖고 와.
00:54:05그래 전부 다.
00:54:07지금.
00:54:19이미 종결된 사건이라 남아있는 자료는 이게 다고요.
00:54:23피해자 측 진술하고 나머지 자료들은 검찰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00:54:30자, 잘 들어.
00:54:33이거 마지막이야.
00:54:37이 사진들은 네가 그날 밤 만취했다는 증거야.
00:54:43그리고 이건 박다원이의 혈흔이 묻은 몽키스패너.
00:54:47이 범행도구는 너네 집 쓰레기통에서 발견됐고.
00:54:52그리고 이건 바로
00:54:53네 차로 시신을 유기했다는 증거 사진이고.
00:55:00너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니?
00:55:03어?
00:55:04정우야.
00:55:06너가 지금 이러는거는 너를 아끼고 사랑하는 네 친구들.
00:55:1110년동안 널 기다린 어머니.
00:55:13아니 나까지 기만하는 행동이야.
00:55:19너무 이상해요 삼촌.
00:55:21제 기억엔 이것들이 없어요.
00:55:24제 기억은 이것뿐이라고요.
00:55:27제 기억은 이것뿐이라고요.
00:55:29이 방사진이요.
00:55:32너 지금 10년동안 같은 소리 하고 있는거야 알아?
00:55:38알았어.
00:55:40자.
00:55:42네 신발.
00:55:44피와 진흙이 묻은 네 신발.
00:55:47네 신발에서 박다원 신부형 혈흔이 발견됐어.
00:55:50그리고 이 진흙은 그날 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잖아.
00:55:55이건 네가 바로 밖에 나갔다는 증거고.
00:56:04자 이 모든걸 종합했을 때
00:56:06신부형 박다원을 살해하고
00:56:09유기한건 바로
00:56:12너야.
00:56:14알겠니?
00:56:18그만하자.
00:56:262008년 제 생일 때 엄마가 사준 신발이에요.
00:56:32근데 전 한 번도 신은 적이 없거든요 발몰이 작아서.
00:56:37삼촌.
00:56:38이 조합들이 다 억울해진다면요
00:56:41새로운 증거를 찾아내면요.
00:56:43정모야.
00:56:44보영이 3년 내내 보라색 가방 메고 다녔어요.
00:56:46근데 왜 지금까지도 못 찾죠?
00:56:49보영이 그날 어디로 갔는지 누굴 만났는지
00:56:54왜 아무도 몰라요 삼촌?
00:56:59그날
00:57:02번호랑 수호 뭐했어요?
00:57:08사장님 이 정신이 나간 소리를
00:57:10이거 계속 듣고 계실겁니까?
00:57:12야 나와 나와 이 새끼야.
00:57:15나와.
00:57:16나와.
00:57:18나가.
00:57:24경찰서
00:57:36형사님 아직 안 가셨네요?
00:57:39전 더 이상 보영이랑 다은이에 대해서 할 말이 없는데요.
00:57:45하지만 고정호에 대해서는
00:57:47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서요.
00:57:54오천시가 소문이 좀 빠른 곳이에요.
00:57:59제가 정호 만난 거 아무도 몰랐으면 해요.
00:58:04알겠습니다.
00:58:07고정호는 어떤 아이였어요?
00:58:13정호는
00:58:15제가 아는 정호는 정말 좋은 아이였어요.
00:58:19제가 아는 정호는 정말 좋은 아이였어요.
00:58:23근데 오늘 정호를 보니까
00:58:26너무 밉고 안쓰럽고
00:58:28괘씸하고 불쌍하고
00:58:39고정호와 신보영은 어떤 관계였나요?
00:58:43둘은 어려서부터 같이 큰
00:58:45제일 친한 친구죠.
00:58:48보영이가 집안 형편이 어려웠는데
00:58:51학교만 오면 맨날 그렇게 웃고 다녔어요.
00:58:54그렇게 웃을 수 있게 도와준 게 정호였고요.
00:58:58급식비부터 창고석까지 다 챙겨줬고요.
00:59:07사건 소식 듣고
00:59:09충격이 크셨겠네요.
00:59:12네.
00:59:15범인이 정호라는 사실을 듣고
00:59:19사실 전 안 믿었어요.
00:59:29가요.
00:59:39가요.
01:00:09가요.
01:00:10가요.
01:00:39가요.
01:01:02건우야.
01:01:05정호야.
01:01:10너 미국 갔다며 언제 왔어?
01:01:14더 보러 왔어.
01:01:29잘 지냈어?
01:01:32얼굴 좀 보자.
01:01:35그대로네.
01:01:39정호야.
01:01:50괜찮아?
01:01:53어, 괜찮아.
01:02:04도대체 뭘 찾은 거야?
01:02:35네.
01:02:36그 건우 좀 사야겠어요.
01:02:39지금 당장이요.
01:02:42술 한 잔 갖다 줄게.
01:02:44정호야.
01:02:49정호야.
01:02:51정호야 내가 잘못했어.
01:02:53내가 좀 더 일찍 왔었어야 되는데
01:02:56제가 너무 늦었어 정호야.
01:02:58진짜 미안해.
01:03:00니가 이렇게 싫은 줄 몰랐어.
01:03:03죄송해요.
01:03:05건우야.
01:03:08니가 뭘 잘못했는데?
01:03:12한건우.
01:03:13별일 아니겠지?
01:03:14부탁이 새끼가 전화까지 한 거 보면 모르겠어?
01:03:17뭔 일 났긴 났는 거야.
01:03:19일단 정호 씨부터 가보자.
01:03:21가보면 알겠지.
01:03:25정호야.
01:03:27정호야.
01:03:29정호야.
01:03:31정호야.
01:03:33정호야.
01:03:35정호야.
01:03:37정호야.
01:03:39정호야.
01:03:41정호야.
01:03:43정호야.
01:03:45정호야.
01:04:10건우야 이거 니가
01:04:14아니지?
01:04:16말해.
01:04:17니가 보영이 죽였어?
01:04:19아니.
01:04:20그게 아니라.
01:04:21니가 보영이 죽였냐고 인마!
01:04:43보영이 왜 죽였어?
01:05:08보영이 왜 죽였어?
01:05:10보영이 왜 죽였냐고 말해!
01:05:11재수사는 포기 안 하겠네?
01:05:12그건 사고였다고, 사고였다고 내가 몇 번 얘기해
01:05:16저 자실 알 거예요
01:05:18여기 있는 영상 봤지?
01:05:19니가 그토록 찾고 싶어했던 용의자
01:05:22겁나? 겁나냐고
01:05:25자기 아들도 용의자로 몰리게 생겼는데
01:05:27사장님이 니 편에 있을까?
01:05:29아빠가 모르는 게 또 뭐야?
01:05:31말해
01:05:33지금 나가서 이거 다 사장님한테 얘기하면
01:05:36절대 실수하면 돼
01:05:42매주 일요일 업로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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