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멀티플렉스 중 처음 ’영화 반값 이벤트’ 확대
CGV "올여름 침체한 영화 산업 활성화 위한 조치"
일부 작품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관객들은 긍정적
푯값 논란 속에서 점유율 1위 대형 극장이 반값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행사를 오늘(목요일)까지 열 계획입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혜택 기간을 연장한 건데, 유의미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GV가 대형 멀티플렉스 가운데 처음으로 평일 저녁 시간대 영화를 반값에 보는 이벤트를 확대했습니다.
기존 '문화가 있는 날' 앞뒤 요일에도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2D 영화를 7천 원에 볼 수 있게 한 겁니다.
배우 최민식이 MBC 프로그램에 나와 한 발언 이후 푯값 논란이 재점화되자 행사가 마련된 것처럼 비치기도 했지만,
영화관 측은 이와 무관하게 올여름 침체한 영화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지명 / CGV 커뮤니케이션팀장 : 제작사 및 배급사와 협의해 더 많은 관객 분들이 영화관을 찾아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컬처 위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을 뺀 다른 날엔 배급사 등과 협의 문제로 박스오피스 1위와 2위 작품 등이 할인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관객들은 기간을 늘린 데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복민경 / 경기 고양시 : SNS에 이번 주 목요일까지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있다고 해서 찾아왔어요. 이런 행사가 계속되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민서 / 서울 수색동 : 요즘은 영화 티켓이 비싸다 보니까 안 오는 사람도 많은데, 이런 기회가 있다면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아서 계속 했으면 좋겠어요.]
영화인연대는 CGV의 이벤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형 극장 3사가 평상 시 티켓 가격 인하, 불공정 정산 문제 등에 대해 전향적으로 논의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시도로 관객을 얼마나 영화관으로 오게 할 수 있을지 업계에서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만 관람료와 별개로, 재밌는 작품과 이를 위한 탄탄한 제작 환경을 만드는 게 관객을 꾸준히 불러들일 핵심 요건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 김현미
디자인 : 지경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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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올여름 침체한 영화 산업 활성화 위한 조치"
일부 작품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관객들은 긍정적
푯값 논란 속에서 점유율 1위 대형 극장이 반값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행사를 오늘(목요일)까지 열 계획입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혜택 기간을 연장한 건데, 유의미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GV가 대형 멀티플렉스 가운데 처음으로 평일 저녁 시간대 영화를 반값에 보는 이벤트를 확대했습니다.
기존 '문화가 있는 날' 앞뒤 요일에도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2D 영화를 7천 원에 볼 수 있게 한 겁니다.
배우 최민식이 MBC 프로그램에 나와 한 발언 이후 푯값 논란이 재점화되자 행사가 마련된 것처럼 비치기도 했지만,
영화관 측은 이와 무관하게 올여름 침체한 영화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지명 / CGV 커뮤니케이션팀장 : 제작사 및 배급사와 협의해 더 많은 관객 분들이 영화관을 찾아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컬처 위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을 뺀 다른 날엔 배급사 등과 협의 문제로 박스오피스 1위와 2위 작품 등이 할인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관객들은 기간을 늘린 데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복민경 / 경기 고양시 : SNS에 이번 주 목요일까지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있다고 해서 찾아왔어요. 이런 행사가 계속되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민서 / 서울 수색동 : 요즘은 영화 티켓이 비싸다 보니까 안 오는 사람도 많은데, 이런 기회가 있다면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아서 계속 했으면 좋겠어요.]
영화인연대는 CGV의 이벤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형 극장 3사가 평상 시 티켓 가격 인하, 불공정 정산 문제 등에 대해 전향적으로 논의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시도로 관객을 얼마나 영화관으로 오게 할 수 있을지 업계에서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만 관람료와 별개로, 재밌는 작품과 이를 위한 탄탄한 제작 환경을 만드는 게 관객을 꾸준히 불러들일 핵심 요건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 김현미
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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