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경영부실 위험을 평가하는 건데, 지금 2등급에서 한 단계만 떨어져도 공들여온 동양생명과 ABL 생명 인수건이 무산됩니다.
장호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와 동시에 경영실태평가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경영실태평가란 2~3년 마다 금융기관들의 경영부실위험을 파악하는 평가로, 전체 5등급 중 우리금융은 현재 2등급을 받은 상황입니다.
경영실태평가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야 금융지주사가 금융사를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번 경영실태평가에서 우리금융이 3등급 이하를 받으면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동양생명과 ABL 생명 인수가 무산될 수 있는 겁니다.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사건으로 우리금융이 경영실태평가에서 2등급 이상을 받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 금감원의 평가 항목 중 '내부통제' 비중이 올해 15%까지 높아졌습니다.
[이민환 / 인하대 경영대학원장]
"당연히 영향을 받겠죠. 경영 실태가 사실 안 좋다고 판단되는 그런 은행에 그런 보험사라든가 이런 데를 M&A를 통해서 넘길 수는 없잖아요."
우리금융 측은 "앞으로 금융당국의 모든 검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이승은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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