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준비되지 않은 대통령 / 이재명에 ‘댓글폭탄’ / ‘최고’의 ‘계엄특강’

  • 그저께


[앵커]
Q1-1. 여랑야랑 이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준비 안 된 대통령, 누가 이야기한 거죠?

네, 오늘 만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입니다.

7개월 만에 만난 두 사람이 한 목소리로 현직 대통령 겨냥한 거죠.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이 공감하신 게,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집권해서 지금 이 나라를 엄청나게 혼란으로 몰고 가고…"

"국민 걱정 커…민주당이 재집권 준비 했으면 좋겠다" 

Q1-2. 재집권 이야기까지 나왔다고요?

거기에 전략까지 조언해줬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부울경을 주목하라" 입니다.

"부울경에서 지난 총선 45%를 득표했는데, 당이 조금 더 관심 가지면 더 큰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특별히 당부를 했다더라고요. 

Q1-3. 어떻게 보면,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 있는 지역의 중요성을 말한 꼴이네요.

사실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출신, 수도권이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친문 세력의 정치적 중요성을 에둘러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더라고요.

국민의힘은 정치적 입장이 달랐던 두 사람이라며 만남이 애처롭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Q2-1.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땡땡땡에 댓글폭탄', 누구에게 댓글이 쏟아졌다는 거죠?

댓글폭탄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향했습니다.

이 대표 최근 금투세 유예에서 완화 시행으로, 입장이 다소 후퇴한 것 같으니 개미투자자들의 항의가 쏟아진 거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7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금투세도 정부가 원하니 일시적인 시행 시기 유예는 필요할 수도 있겠다 논의해 보자.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일)]
"일정 기간 대폭 완화해서 시행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해봤으면 좋겠습니다."

Q2-2. '이재명세' 라는 말이 눈에 띄네요. 여당에선 민주당 한 번 거세게 몰아붙일 기회라고 보겠는데요.

권성동 의원이 "이러다간 금투세의 또 다른 이름은 '이재명세'가 될 것"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요.

여당 대변인도 민주당이 금투세 유예 대신 꺼내든 법안의 맹점, 꼬집었는데요.

"국내 주식시장의 소중함과 국내 기업 어려움을 간과했냐"고요.

Q2-3. 민주당 내에서도 여론 부담을 좀 느끼는 상황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우선 이소영 의원, 국내 주식시장 자금 유출 우려가 크다면서 금투세 폐지를 주장해오고 있죠.

그렇지만 그대로 시행해야 된단 기존 주장도 만만치 않게 부딪히는데요.

진성준 정책위의장, "금투세 폐지하면 과연 주가가 뛰어오르냐", "기득권자들의 궤변에 속지 말자"고 했습니다.

민주당 내 입장정리도 필요해 보입니다.

Q3-1.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최고의 땡땡땡땡, 뭔가요?

계엄특강입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이 온라인 특강을 열었습니다.

계엄령 가능성을 언급하며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모두 이 정부의 '척결 대상'이 될 수 있다, 주장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종전세력 읊는 세력 누구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도 여기(반국가세력)에 해당하겠죠.  반일감정 선동, 이재명 대표 당연히 들어가겠죠."

Q3-2. 계엄설, 최근엔 민주당도 거리 두는 거 아니었나요. 당내 반응은 어떤지요?

민주당 내에서 대체로 한 발 뺴는 분위기라서 그런지, 당내에서도 특강에 대한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한 중진의원은 저에게 "실행가능성이 낮다, 개별 의원의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고요.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지지층에 어필하려고 이슈 끌고가는 걸로 보인다"라고 하더라고요.

주장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그 근거가 튼실해야 할겁니다.

정치인의 말도 예외가 아니겠죠.

국민들은 김 최고위원의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 근거가 뭔지도 궁금할 것 같습니다. (말의무게)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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