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가을이 무르익을 시기에 다시 불볕더위가 기승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확대했는데, 이번 주까지 33도 안팎의 고온이 지속할 전망입니다.

특히 오늘 서울이 34.1도까지 치솟으면서 89년 만의 9월 상순 더위가 기록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서울이 89년 만의 9월 더위였다고요?

[기자]
오늘 서울 기온이 34.1도까지 올랐는데요, 9월 상순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 기록인 1939년 9월 2일, 35.1도 이후 89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그 밖에 지역도 경기도 안성 고삼면 기온이 36.1도, 대전·전주·대구도 33도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오늘 서울 등 전국에 폭염특보가 확대했는데 9월에 폭염특보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또 장기화하는 것도 다소 이례적입니다.

폭염특보는 지난 2008년 6월 1일부터 시행됐는데, 9월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해는 작년을 포함해 모두 5차례입니다.

특히, 중순 이후까지 폭염특보가 이어진 건 2011년과 2022년 두 해뿐입니다.

올해는 여름 내내 이어진 무더위가 초가을까지 길게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잠시 주춤했던 33도 안팎의 폭염이 연휴 전인 이번 주 후반까지 더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서울 낮 기온이 오늘과 내일 33도, 모레는 34도까지 오르겠고,

밤사이에는 서울 등 내륙 곳곳에서 다시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상층으로 더운 성질의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는 데다, 남쪽에서는 뜨거운 바다에서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어 이번 주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후 추석 연휴 날씨는 무척 유동적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한반도 상층을 덮고 있는 고기압의 확장과 수축 여부 또 남해 상에서 만들어지는 열대 요란의 발달 정도에 따라 날씨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12일쯤 자세한 추석 연휴 날씨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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