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버려진 컵에 남아있는 얼음을, 다시 사용하는 생선가게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음료와 얼음을 배수구에 쏟아내더니 얼음만 골라 판매 중인 생선 위에 올린 건데요. 

시장 상인회는 사과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상인이 남은 음료를 버리는가 싶더니 얼음을 생선이 담긴 상자에 붓습니다.

상인 발아래에는 음료 컵 여러 개가 나뒹굽니다.

다른 날에도 상인은 쓰레기통에서 버려진 음료 컵을 주워들고 가더니 배수구에 얼음을 모아둡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글쓴이는 "대구 서문시장 한 가게에서 침과 이물질이 들어간 쓰레기 얼음을 재사용한다며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4월과 5월에 촬영된 것으로 당시 대구 중구청에도 얼음 재사용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중구청은 지난 5월 이 상인에게 과태료 1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대구 중구청 관계자]
"본인은 그런 적 없다 이렇게 발뺌을 하셨어요. 영상이 워낙 명확하게 나와 있어서 저희는 이제 처분을 했던 사항이거든요."

뒤늦게 공개된 영상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중구청은 오늘 또 해당 가게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서문시장 상인회는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며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김양수 / 대구 서문시장 2지구 대표회장]
"죄송하다는 말밖에 못 드리고 진짜 앞으로 더 잘한다 하는 그 마음으로 항상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해당 수산물 가게는 조만간 폐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최상덕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박혜린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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