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앵커]
'불판 닦는 비계인 줄 알았다'라는 불만이 터져나온 비계 삼겹살,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시작된 논란 이후, "나도 당했다"라는 비슷한 경험담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삼겹살 사진입니다. 

고기 단면 대부분이 비계로 덮여있습니다.

글 작성자는 "제주도 유명 식당에 방문했는데 삼겹살 98% 이상이 비계였다"며 "15만 원에 육박하니 어이가 없다"고 호소합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해당 식당 사장은 공식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이후 제주 다른 식당은 물론 대구, 부산 등에서도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얀 지방이 대부분인 흑돼지를 장어와 비교하거나 불판 닦는 고기인 줄 알았다고 꼬집기도 합니다. 

[김수윤 / 서울 동작구]
"되게 실망스럽고 화가 날 것 같아요. 돈을 내고 먹는 건데 저런 식으로 나오면 돈을 날렸다는 생각."

앞서 정부는 삼겹살에 붙은 지방 두께는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까지 제거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데 강제성은 없습니다.

지난 2월에는 소비자가 한 눈에 확인하고 살 수 있도록 모든 삼겹살 단면을 펼쳐서 투명 용기에 포장하도록 하는 대책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달리 식당에서 판매하는 '비계 삼겹살'은 손님이 맘에 안 들면 그 자리에서 고기를 바꿔달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이를 거부하면 한국소비자원에 분쟁 해결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혜진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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