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폭설 피해를 입은 시장 상인들은 하루라도 빨리 다시 가게 문을 열기 위해 복구 작업에 손을 보탰습니다.

상인들은 손님이 몰릴 주말이지만 장사를 할 수 없어 생계 걱정이 크다고 호소했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창 손님으로 북적일 주말 아침, 재래시장에는 무너진 지붕과 간판 등 잔해와 작업 소음만 가득합니다.

상인들은 가게 안에 있는 과일과 채소, 음식이 상해가지만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송영곤 / 의왕 도깨비시장 상인 : (장사를 못 하니까) 답답해서 작업 얼마나 했는가, 그거 좀 보려고 나온 거죠.]

상인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가게 문을 다시 열기 위해 일손을 보탭니다.

천막 잔해와 철제 구조물이 막고 있던 시장 출입구는 복구 작업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겨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손님이 많은 주말에 장사를 못 하니 상인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유병원 / 의왕 도깨비시장 상인 : 먹는 장사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주말 하루 벌어서 평일 장사 못 한 거 메꾸기도 하고 하니까…]

같은 날 지붕이 무너진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들은 아직 철거도 시작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도매시장 과일가게 상인 : (안에 있는 과일이나 서류) 꺼내놔야 하는데 꺼낼 수가 없어서 많이 속상해요.]

경기 안성에 있는 축산농가에서는 며칠째 소들이 지붕에 깔린 채 누워있습니다.

지난 28일 폭설로 지붕이 무너지면서 소 20여 마리가 깔렸지만, 장비 지원이 늦어지면서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최현수 / 농가 관계자 : 천 농가 정도가 피해를 봤는데, 아직 피해 복구 중인데 지금 장비도 없고…]

폭설은 그쳤지만, 소상공인과 농민들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윤소정
영상편집 : 신수정
화면제공 : 시청자 최현수 씨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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