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끝나지 않을 것 같던 9월 폭염이 내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며 누그러들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치 장마철처럼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면서 강하고 길게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데요.

서울에는 주말까지 최고 120mm의 호우가 예고됐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하게 내리쬐는 햇살 도로 위로 피어 오르는 열기

바닥 분수를 놀이터 삼아 뛰어노는 아이들까지 9월 폭염의 기세는 추석을 지나도 여전합니다.

서울 낮 기온이 33도 가까이 올랐고, 경남 양산 기온은 38도에 육박했습니다.

[김수진 / 의정부시 가능동 : 너무 더워서 아이들 분수 놀이 해주고 싶어서 일부러 왔어요.역대급이에요, 9월초까지는 에어컨을 틀어봤어요, 중순까지 추석즈음까지 에어컨을 틀어본 건 처음이에요.]

[이강해 / 남양주시 다산동 : 추석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많이 더워요. 내 나이가 올해 83세인데, 올해 날씨가 최고 더위라고 생각합니다.]

꺾이지 않을 것 같던 9월 폭염은 하루 만에 날씨가 급변하며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찬 공기를 동반한 비구름이 유입되며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내륙의 폭염특보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다만 북쪽에서 찬 공기와 남쪽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는 경계면에서 '정체전선'이 형성되며 일부 지역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기존의 난기가 북상하고 한기가 이렇게 남하를 하면서 한기와 난기가 충돌하는 이 중부지방 강원도와 경기도 동쪽이 지역에서 충돌하는 지역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정체전선은 중부 지방에서 점차 남부 지방으로 점차 이동할 전망인데, 기상청은 주말까지 제주도에 최고 250mm 이상, 내륙에도 최고 150mm 이상의 호우를 예고했습니다.

서울에도 120mm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침수 등 호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일부 내륙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극한 호우도 예고됐습니다.

마치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 사이에서 장마철처럼 내리는 호우가 지속해 내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 북쪽 기단이 내려오는 데, 확 밀어내지 못하고 우리나라로 정체되는 걸 가을장마라고 하잖아요 가을장마가 보통 3일에서 7일이잖아요 이번에 비... (중략)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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