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자, 한일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이시바 시게루 차기 총리 과거 채널A 인터뷰에서 이런 발언 했습니다.

“한국 국민이 납득하도록 사죄해야 한다”고요.

전향적인 진전이 가능할까요?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12선의 중진 의원 이시바 시게루는 1986년 정계에 입문해 방위상과 자민당 정조회장, 간사장 등 요직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에 쓴소리를 던지며 라이벌이 된 이후에는 당 내에서 비주류가 됐습니다.

총재 선거에도 4번 나갔지만 당내 기반이 약해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당의 기류와 다소 다른 소신 발언 중에는 한국과 관련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강제징용 대법원 승소 판결 이후 아베 정권이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자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자민당 신임 총재 (2020년 채널A 인터뷰 중)]
"애초에 강제징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을 (수출 규제의) 이유 중 하나라고 한 건 (일본의) 잘못이 아닌가."

또 "일본이 전쟁 책임을 직시하지 않는 게 많은 문제의 원인"이라거나

"한국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죄해야 한다"는 소신 발언을 이어나갔습니다.

철도와 애니메이션 마니아로 친근한 이미지를 풍기지만 안보 문제에 있어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평화헌법을 개정해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최근엔 미국과의 핵 공유도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자민당 신임 총재 (10일 출마 기자회견)]
“저는 안보와 관련한 일을 오래 해왔습니다. 안보를 확실히 하고 일본을 지키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총리로서의 당내 기반 안정을 위해 당분간은 소신 발언을 줄이고 자민당의 다수 기류를 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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