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을 한 달 정도 앞두고 미주당과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들이 TV 앞에서 맞붙었는데요.
공화당 후보 밴스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악수와 함께 시작된 미국 부통령 후보 토론회.
시작부터 중동 전쟁과 관련한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는데 팀 월즈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긴장한 듯 실수를 보였습니다.
[팀 월즈 / 민주당 부통령 후보]
“이스라엘과 그 ‘대리인들’의 확장은 미국의 지속적 리더십 유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외신들은 ‘대리인’이라는 단어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를 주로 지칭하는데 적절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다소 여유로운 태도로 트럼프를 치켜세웠습니다.
[JD 밴스 / 공화당 부통령 후보]
“월즈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를 혼란의 대리인이라고 비난했지만 실제 트럼프는 집권 당시 세계에 안정을 보여줬습니다.”
월즈의 ‘실책’은 이어졌습니다. 총기 규제 관련 이야기를 하던 중 피해 가족들을 ‘총격범’으로 잘못 말한 겁니다.
[팀 월즈 / 민주당 부통령 후보]
“저는 학교 ‘총격범’들과 친구가 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2020년 대선 불복 사건 부분에서는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밴스를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JD 밴스 / 공화당 부통령 후보]
“저는 (지난 일보다) 미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팀 월즈 / 민주당 부통령 후보]
“그건 빌어먹을 무응답이에요.”
토론 직후 여론 조사에서 밴스가 승리했다는 응답률이 근소하게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밴스가 월즈를 물리쳤다”며 “월즈는 긴장하며 싸우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해리스와 트럼프의 TV토론보다는 정중했고 예의를 갖췄다며 ‘어른의 토론’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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