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맥을 못 추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또 한 번 장 중에 5만 원대로 주저앉으며 휘청거렸습니다.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장 후반 6만 원 선을 회복했지만, SK하이닉스가 6% 이상 오른 것과 비교하면 너무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장 초반 59,500원까지 내려가며 지난 2일에 이어 또다시 5만 원대로 추락했습니다.

반발 매수세 유입에 바로 6만 원 선은 회복했지만, 외국인의 5천억 넘는 순매도에 밀려 전거래일보다 0.66% 오른 61,0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3일 이후로 20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7월 초 87,800원까지 치솟던 주가가 6만 원대로 주저앉으면서,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비중은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습니다.

한 외국계 증권사는 64,000원까지 목표 주가를 낮췄고, 10만 전자를 부르짖었던 국내 증권사들도 대부분 목표 주가를 10만 원 아래로 내렸습니다.

시장에선 곧 발표될 3분기 실적 예상도 하향 조정했습니다.

AI 열풍에 급부상한 HBM 시장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빼앗긴 데다, 엔비디아에 HBM 납품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염승환 / LS증권 이사 : 삼성전자는 아직도 테스트를 하고 있어요. 테스트를 해서 통과를 해야만 엔비디아 공급이 되는데, 그게 기존 반도체보다 단가가 3~4배 비싸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납품하지 못한 삼성전자는 하이닉스에 밀릴 수밖에 없다 보니까….]

반면, 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수혜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 주가는 6% 이상 올라 3거래일 만에 18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증권사들은 3분기 영업이익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근소한 차이로 앞지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촬영기자;강영관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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