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한가운데 자리한 거대한 구조물인 '발다키노'가 10개월 간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곧 일반에 공개됩니다.

성 베드로 대성전 수석 사제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은 현지 시간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다키노의 복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오는 27일 대중에 선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감베티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공사 진척 상황을 보러 와서 작업 결과를 매우 높이 평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교황청은 1758년 이후 2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발다키노 복원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발다키노는 거대한 철근 장비에 에워싸여 방문객들이 볼 수 없었습니다.

교황청은 내년, 25년 만에 돌아오는 '희년'을 앞두고 발다키노 새 단장을 결정했고 70만 유로, 우리 돈 약 10억 원을 투입해 청동과 목재, 도금을 복원했습니다.

교황청은 이외에도 '희년' 손님맞이를 위해 성 베드로 대성전 뒤편에 있는 청동 유물을 복원하고 대성전 입구 쪽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 보호 유리창도 새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천재 조각가 잔 로렌초 베르니니가 모두 9년간의 작업 끝에 완성한 발다키노는 초대 교황인 예수의 수제자 베드로 성인의 무덤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네 개의 기둥이 큰 천판을 지지하는 형태로 제작된 바로크 양식의 걸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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