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 진행 : 윤재희 앵커
■ 전화연결 :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여정은 연일 막말 담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또다시 담화를 내놨는데 한국군이 평양 무인기 침범 주범이고 명백한 증거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증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는데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박원곤> 김여정이 거의 매일 담화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바로 그 전날 담화, 14일 담화에는 뜬금없이 미국 얘기를 끌어들이지 않았습니까? 미국 얘기를 끌어들였는데 그건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확전을 하겠다는 생각. 그래서 미국을 향한 북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 하나는 현재 상황에서 북한이 그렇게 선택지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제일 원하는 것은 무인기가 다시금 평양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안 하도록 하는 것을 원하는 것인데 만약에 혹시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다음 선택지로 북한이 뭔가를 해야 되는데 그게 마땅치 않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무인기를 격추하게 놔둔다 하면 거기에 대해서 한국 쪽에서도 당연히 대응사격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여러 가지 것들 가능성을 놓고 북한이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14일 담화에서는 미국 보고 한국 정부에 같이 협력을 해서 말려달라, 그런 의미가 읽히고요. 그런데 어제, 방금 말씀하신 15일 담화는 분명하게 증거가 있다라고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조금 다른 맥락에서, 결에서 나왔는데 그러면 일단은 증거를 보여줘야겠죠. 증거를 보여야 그다음 단계가 있을 텐데 제 판단은 조심스럽지만 증거가 있었으면 벌써 보여주지 않았을까. 그리고 북한이 처음 공개한 그 사진, 열화상카메라로 나온 것을 보면 증거가 정확하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만약에 그 무인기를 격추를 한 것 같지는 않고, 그렇다면 뭔가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증거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다만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이런 식의 표현은 북한이 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 걸러 들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서울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회의도 열립니다. 아무래도 북한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깊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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