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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인 나는 카메라를 들고 입시를 치르는 나와 친구들을 찍는다. 시간이 흘러 ? | dG1fLXN0cFdGZXZ0bm8
Transcript
00:00집에 오면 잠이 오지 않았다.
00:03나는 밤마다 카메라에 대고 못했던 말들을 했다.
00:07아, 나 고2때는 다큐멘터리 만들고 있었지.
00:10아니, 나 중2때였구나.
00:16항상 끝까지 뛰어본 적이 없어.
00:18이제 나는 잘하는 게 없어진 거지.
00:21난 아무것도 못하는 거지.
00:23수능이 지나도 나는 어른이 안 돼 있을 테고
00:26어른이 되려면 수능보다 훨씬 많은 일을 겪어야 될 테고
00:29수능보다 훨씬 많은 일을 겪어야 될 테고
00:32수능보다 훨씬 많은 일을 겪어야 될 테고
00:34수능보다 훨씬 많은 일을 겪어야 될 테고
00:36진짜 그냥 요즘 느끼는 건데
00:38난 정말 살아있는 가치가 없는 것 같아.
00:41이렇게 무의미하게 느껴지긴 처음이 아니야, 사실.
00:45뭐하고 살아야 행복하고 먹고 살 수 있어?
00:49왜?
00:50내 방식이 어딘데?
00:53이렇게 살면 안 돼?
01:00언젠간 나비가 되는 꿈을 꾸면서
01:03우리는 열심히 번데기를 쳐가며 우리를 지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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