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대통령실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데 대해 “저열하고 폭력적인 정치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직 중대 범죄 혐의로 판결을 눈앞에 둔 당 대표의 방탄을 위해 검사 탄핵과 사법부 겁박도 모자라 동행명령을 남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것은 대통령 부인을 망신 주고 국감을 진흙탕으로 몰아넣기 위한 구태 정치쇼의 전형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의회 일당 독재의 민낯을 또다시 보여주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에 불리한 증인은 철저히 제외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증인만 취사선택했다”며 “김 여사 관련한 증인과 참고인만 100여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에 대한 동행명령장이 발부됐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김 여사와 최씨가 불출석하자 국감을 중지하고 전체회의를 열어 두 사람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안건을 상정했다. 전체 17명의 법사위원 중 야당 소속 위원 11명이 전원 찬성해 동행명령장이 발부됐다.
 
여당에선 “전례 없는 망신주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정 위원장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에 맞게 국회도 임해야 할 것”이라며 표결을 강행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6046?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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