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0월 29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장,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북한이 뭐만 하면 대대적으로 노동신문을 통해 보도하는데, 파병 사실만 일단 쏙 빼놓았거든요. 김금혁 전 보좌관님. “북한이 장교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차출 부대 소속 병사들 입단속 중이다.” 그런데 이렇게 조치한다고 되겠습니까?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될 리가 없겠죠. 왜냐하면 일단 12,000명이라는 병력이 한꺼번에 해당 지역에서 증발했기 때문에 북한에서 그 부대가 주둔하고 있던 곳의 사람들도 가장 먼저 눈치를 챌 것이고요. 그리고 해당 부대가 차출된, 남아 있는 병사들의 입단속을 시킨다고 하는데요. 사실 병사들의 입단속을 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나, 그러한 것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또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고 해서 정보가 퍼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요.

또 가장 큰 문제는 물론 차출 부대 병사들의 입단속도 중요하겠지만, 파병 나간 병사들의 가족 입단속은 또 어떻게 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파병 나간 병사들은 영원히 못 돌아올 수도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에 북한 당국이 가족들에게 어떤 식으로 설명을 할지가 굉장히 의문이고요. 그리고 현재 목숨을 건 전장에 나가 있는데 그에 대한 당위라든가, 명분이라든가, 그러한 것들을 어떻게 설득할지, 이에 대해서도 북한 당국은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에 일단 그들을 격리하고, 가두고, 단속을 시키면서 차후 대책을 마련하는, 어느 정도 시간을 끌고 어떻게 이들을 설득해야 할지 방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보이거든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벌써 속속들이 소식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탈북민들이 북중국 일대에 있는 친척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았답니다. “현재 러시아 파병 소식에 대해서 북한 주민들이 알고 있는 것이 있느냐.”라고 했더니. (잠시만요, 중요한 말씀을 하셔서요. 그러니까 김금혁 전 보좌관도 전해 듣기로는 압록강․두만강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 중국에 전화를 걸어서 북한군이 진짜 러시아로 파병되었냐는 사실 여부를 밖에, 중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묻고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에요?) 그렇습니다.

현재 많은 대북 인권 단체들이 북한과의 커넥션을 유지하는 데에 있어서 휴대전화를 사용해서 북한 내부의 인력과 통화를 하고 있거든요. 그들의 통화 내용을 저희가 파악을 해 보면 정말 북한군이 러시아를 위해서 싸우러 간 것이 맞느냐고 오히려 되물어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고요. 그리고 이러한 말도 있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이 싸우고 있는 전장에 파견이 되는 것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는 하겠다.” 즉 중공군이 6.25 전쟁 때 북한군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그러한 명분 때문이라도 중국을 도와주는 것은 이해를 하겠는데, 왜 러시아를 도와주는지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는 것이 지금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북한 주민들 대부분의 반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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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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