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미국 대선의 사전투표 열기가 뜨겁습니다.

사전투표율이 50%를 넘을 거라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최종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관심인데요,

유례를 찾기 힘든 초박빙의 접전이 이어지면서 양 진영 모두 전통적 지지층의 투표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은 지난 대선의 투표율은 28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 우편 투표를 선택하는 유권자가 급증하면서 최종 투표율은 67%에 육박했습니다.

인종별로 보면, 모든 인종에서 투표율이 상승한 가운데 백인의 경우, 70%를 넘겼습니다.

흑인과 히스패닉의 투표율이 올라간 건 바이든에게 유리했지만, 트럼프를 많이 지지하는 저학력 백인의 투표율도 6.4%나 높아졌습니다.

나이별로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10대와 20대의 투표율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해 바이든의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출구 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은 유색인종과 젊은 층, 여성에서, 트럼프는 백인과 노년층, 남성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인종과 성, 나이에 따른 대립 구도는 이번 대선에서도 큰 틀에서 비슷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 투표율보다는 집단별 투표율이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특히 각각 인구 구성이 다른 7개 경합주의 동향이 결정적입니다.

실제로 미국 평균보다 2배나 흑인 비율이 높은 조지아주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 흑인들이 결집한 덕분에 바이든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당시 득표율 차이는 0.23%, 만2천 표가 되지 않았습니다.

[박홍민 /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교수 : 투표율이 좀 더 높아지면 해리스에게 좀 더 유리할 것 같고, 투표율이 그렇게 높지 않다면 트럼프에게 좀 더 유리할 것 같지만, 이 정도 차이라고 하는 게 굉장히 미미해서 전문가로서는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게 솔직한 대답인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양 진영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전통적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걸 수밖에 없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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