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전국에서 고가의 외제 렌터카를 빌린 뒤 위치추적장치를 떼 훔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YTN 취재 결과 전국 렌터카 업체에서 현재까지 취합한 올해 도난 차량은 70여 대로, 이 가운데 밀수출이 의심되는 비슷한 피해 사례도 30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경기 광주시에 있는 렌터카 업체에서 3억 원대 외제 차를 빌린 뒤 훔친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검거하고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도 지난 9월 서울 마장동에서 외제 차를 빌리고 위치추적장치를 떼어낸 뒤 처분한 혐의로 30대 남성 B 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공범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천과 충남에 있는 경찰서가 수사 중인 피해 차량의 마지막 위치는 모두 충청남도 천안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한 대는 피해자가 수소문 끝에 겨우 발견했습니다.

앞서 경기도 오산경찰서도 빌린 외제 차들을 해외 밀수출 브로커에게 넘긴 혐의로 40대 남성을 붙잡아 구속한 뒤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이렇게 최근 비슷한 수법의 렌터카 절도가 잇따르면서 동일한 일당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경찰이 사건을 병합해 일괄 수사할지 관심입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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