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1월 18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두 전직 앵커 간의 공방, 내용과 잘잘못을 떠나서 일단 잘 들리기는 하네요. 최진봉 교수님.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 백에 대해서 공식 사이트에 적힌 상품명이고, 사전에 찾아보아도 나와 있다는 표현을 박장범 후보자가 썼어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저것은 이러한 이야기죠. 영어로 되어 있는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파우치로 적혀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레이디 파우치’라고 되어 있다고 하요. 그런데 또 재미있는 현상은, 카테고리를 보면 핸드백에 저 명품 가방이 들어 있어요. 그러니까 저 사이트만 보면 양쪽의 의견이 둘 다 맞는 것이에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지금 논란이 되는 것은, 박장범 앵커가 기자잖아요. 기자가 질문할 때는 논란이 되는 가방에 대해서 ‘명품 핸드백’이라는 이미지가 이미 형성되어 있는데, 어차피 답변은 똑같아요. 파우치라고 한다고, 아니면 핸드백이라고 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답변이 바뀌겠습니까? 그런데 굳이 저렇게까지 표현할 이유가 있냐는 것이죠.

기자는 어쨌든 대통령이나 권력자에게 불편할 질문을 던지는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저러한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고요. 최소한 공영방송의 사장이 되려면 그러한 것보다는 조금 더 국민의 관점에서, 국민이 우려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명확하게 짚어서 질문을 해 주어야 하는데요. 저 인터뷰 대담을 보았던 많은 국민들은 본인이 어떠한 의미로 이야기했든 ‘일부러 축소하려고 한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면 조금 더 단어 사용을, ‘조그마한 핸드백’ 같은 표현보다는 “‘명품 가방’을 받은 문제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이야기하면 되는 문제를 저렇게 이야기하다 보니까, 박장범 후보자가 공영방송으로서 권력과 정권으로부터 자유롭고, 비판할 수 있는 방송을 만들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장이냐는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생각해요. 이것이 상품명이 어떻게 적혀 있냐는 문제가 아니고, 국민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기자 정신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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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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