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의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을 수사 중인 뉴욕 검찰이 선고를 연기하는 데 동의함에 따라 형량 선고가 미뤄질 전망입니다.

이에 트럼프 측은 "완전하고 결정적인 승리"라고 주장했는데 앞으로 트럼프의 방어 논리에 좀 힘이 실리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을 담당하는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뉴욕 검찰은 이미 내려진 유죄 평결이 파기돼선 안 된다면서도 재판을 중단하고 형량 선고를 연기하는 데 동의한다는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완전하고 결정적인 승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6일) : 많은 사람이 말하길, 신께서 내 생명을 살려주신 이유는 미국을 구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트럼프는 전직 성인영화 배우에게 성관계 폭로를 막으려고 13만 달러를 건네는 등 34개 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알빈 브래그 / 뉴욕 맨해튼 지검 검사 : 트럼프는 역사상 어떤 피고와도 다르지만, 재판·평결에 도달하기까지 모든 사건과 동일한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지난 7월 연방 대법원이 '대통령 재임 중 공적 행위는 퇴임 이후에도 형사 기소 면제 대상'이라고 결정함에 따라

트럼프 측은 유죄 평결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고, 검찰의 선고 연기 요청으로 방어 논리를 강화할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

트럼프는 대선 결과 뒤집기 등으로도 재판에 넘겨졌지만, 측근을 법무부 장관에 지명한 만큼 유야무야 끝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법원은 기각 여부에 대해 다음 달 초에 결정을 내릴 전망입니다.

아직 사건의 향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측의 방어 논리에 힘이 실리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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