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통합에 가장 큰 위험요소가 정치보복”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제 단계에서 끊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중도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오찬 회동했다.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가진 첫 ‘식사 정치’ 자리였다. 두 사람은 초반부터 화기애애했다. 그러다가 이 대표가 “저한테 '정치보복이 있으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과연 (그 제안을) 수용할 수 있느냐 그런 의문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제가 그 생각이 많이 확고해졌다”고 운을 띄웠다.
“권력자가 되는 순간 갈등을 최소화하는 통합이 가장 큰 소명이 된다. 이걸 가로막는 가장 큰 위험 요소가 정치보복”이라는 게 이날 이 대표의 주장이었다. 이 전 처장이 “정권을 잡으면 정치보복의 고리를 끊겠다고 선언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이 대표는 “그건 제 기본 입장”이라며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보복하면 국민이 불행해진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이제 모두를 위해서 (정치보복을) 그만하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정치보복 안 하겠다고 도장 찍고 국민들에게 공증해야 한다”(이 전 처장), “안 된다. 위약배상약정 계약서를 써야 한다”(이 대표)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최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임기 단축 개헌을 주장하고 있는 이 전 처장은 “임기 1년 단축 개헌은 원래 이재명 대표의 선거 공약이었다”며 “윤 대통령도 2022년 8월 당시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여야가 합의해 임기 1년 단축 개헌안을 내면 따르겠다고 한 적이 있다...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5785?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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