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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대체하는 생산기지로 호황을 누렸던 멕시코가 '트럼프 2기' 출범으로 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30년을 넘게 이어온 북미 3개국의 자유무역 체제가 붕괴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멕시코의 경제 규모는 22%나 커지며 한국을 밀어내고 세계 13위로 올라섰습니다.

성장의 견인차는 역시 미국 수출.

20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미국의 최대 수입국이 됐습니다.

가파른 성장의 배경엔 트럼프 1기 시절에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있습니다.

미국의 공급망 재편 속에서 많은 기업이 미국과 가까운 멕시코로 생산기지를 옮기면서 반사이익을 누렸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내내 이런 상황에 불만을 터뜨려왔습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멕시코를 통해 우회 수출을 한다고 비난하며 관세 폭탄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지난 3월 : 멕시코 국경을 넘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겁니다. 그런 차량을 판매할 수 없을 겁니다.]

미국 기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세계 1위의 농기계 업체가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하겠다고 발표하자 노골적으로 위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지난 9월 : (존 디어가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하면) 미국에 판매하려는 모든 물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겁니다.]

다급해진 멕시코 정부는 혜택을 보고 있는 건 미국 기업이라며 설득에 나섰지만, 전망은 비관적입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 (트럼프에게) 중국 제품이 멕시코를 통해 들어간다는 생각이 틀렸고, 모든 무역 채널로 들어간다는 걸 보여줄 겁니다.]

오히려 트럼프 당선인이 1차로 마약과 불법 이민을 이유로 '25% 관세 폭탄'을 공식화하면서 위기감은 더 커졌습니다.

역시 '관세 폭탄'의 대상이 된 캐나다에선 멕시코를 빼고 미국과 따로 무역협정을 체결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1994년부터 이어온 북미 3개국의 자유무역 체제가 완전히 붕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멕시코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는 가운데 작년에만 1조 원을 투자한 한국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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