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차기 행정부에 참여할 인사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죠.
신임 영국대사에 억만장자 은행가, 워런 스티븐스가 지명됐습니다.
트럼프 캠프에 90억 원 넘게 기부해 온 공화당의 대표 큰손입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을 후원해온 억만장자 은행가, 워런 스티븐스를 주영 미국 대사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각 어제 SNS를 통해 "워런은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 중 한명"이라며 "그가 미국의 가장 소중한 동맹국 중 한곳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 되어 기쁘다"고 소개했습니다.
스티븐스는 글로벌 종합 투자 은행 CEO로, 순자산만 4조 4천억 원 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워런 스티븐스 / 투자은행 '스티븐스' CEO]
"우리 기업은 상업은행입니다. 전국에 약 1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습니다."
그는 2016년에는 '트럼프 반대파'였지만, 2020년부터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슈퍼팩'에 거액을 후원해왔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스티븐스는 이번 대선기간 총 300만 달러를 기부했는데, 4년 전 대선 후원금까지 합하면 트럼프 측에 총 650만 달러, 우리 돈 91억원 이상을 기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영국대사에 스티븐스를 지명한 것은 기부자들의 거액 네트워크에 대한 감사함의 표시"라고 해석했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2기 행정부의 주요 보직자에 '억만장자'와 '가족'들을 연달아 기용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사와 백악관 중동 고문에도 첫째 딸과 둘째 딸의 사돈 두 명을 잇달아 임명했고, 재무부 장관 후보자인 헤지펀드 창업자 스콧 베센트 등 다른 억만장자 출신 3명도 주요 보직에 지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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