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갯길에서 미끄러진 대형 화물차,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13대를 들이받았습니다.
19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갯길을 내려오는 대형 화물차,
버스를 피해 차선을 바꾸는가 싶더니 앞에 서있는 차량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에 차량들이 서로 부딪히고 뒤엉키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김명준 / 목격자]
"쾅쾅쾅, 그런 식으로 계속 박더라고요. 그러니까 앞에 차를 다 치면서 내려왔습니다."
60대 A 씨가 몰던 15톤 화물차가 신호대기중인 차량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건 오전 7시 45분쯤입니다.
고갯길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화물차는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13대를 들이받고 멈췄는데요.
버스 정류장과 인도를 덮칠 뻔했습니다.
이 사고로 A 씨와 피해 차량 운전자 등 19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고 수습 여파로 도로가 통제되면서 1시간 가까이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당시 화물차는 폐보도블럭을 가득 싣고 있었는데, A 씨는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무겁다 보니까. 많이 싣다 보니까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좀 밀린 모양입니다. 쭉 밀리니까 자기는 나름대로 피한다고. 앞에 시내 버스가 있었거든요."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과적과 제동장치 이상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 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이은원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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