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시간 전
계엄 사태에 이은 탄핵 정국 여파로 제주지역은 외식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경기 침체 속에 근근이 버티던 상황에 연말 예약까지 줄줄이 취소돼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시내 번화가에 위치한 한 고깃집입니다.

이 식당은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이후 6개 팀의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불안정한 국내 정세로 회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이맘때쯤 들어오던 연말 단체 예약도 전무한 상황입니다.

외식업계 최대 대목인 연말 특수가 날아갈 위기에 처하자, 운영비를 아껴보기 위해 영업시간 단축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달순 / 고깃집 운영 : 그래도 1년 중에 크리스마스, 연말을 보고 장사를 하잖아요. 근데 올해는 계엄령 때문에 절단이 나버렸어요. 올해는 완전 적자라고 보시면 돼요. 완전 적자라고….]

인근에 위치한 횟집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침체로 매출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비상계엄 사태까지 발생해 송년회와 연말모임 등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향후 여행 심리 위축으로 주요 고객층인 관광객 감소까지 우려되면서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안미숙 / 횟집 운영 : 장사가 초저녁에만 조금 되고 너무 장사가 안돼서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해야 될 지도, 가게세도 제대로 못 낼 정도로 이렇게 힘든데. (계엄 이후) 더 어렵죠. 예약 손님도 없고 갈수록 손님이 더 줄어드는 거예요.]

외식업계는 비상계엄 이후 소비 심리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며 불안정한 정세가 장기화될 경우 폐업 업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김병효 /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도지회장 : 그렇지 않아도 손님이 없어서 난리인데 이것(계엄 사태)까지 겹쳐놓으니깐 예약 손님들은 다 떨어지고. 코로나 끝나면 나아질까 했는데 조금 나아지는 판에 이런 결과가 나와 버리니깐 이걸 빨리 수습을 해야 되는데….]

당초 도내 소상공인들은 연말 영향으로 이달 경기지수가 70 후반대로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계엄 사태에 외식업을 비롯한 골목 상권의 경기 한파는 그 어느 때보다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YTN 김지우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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