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담벼락을 들이받고 불이 났습니다.

구조자는 2명이고, 추가 생존자는 없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성 기자!

인명 수색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안타깝게도 17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성 84명, 여성 85명, 확인이 안 된 인원은 10명입니다.

DNA 감식 중인데, 하루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에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추가 구조 소식은 끝내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구조된 2명은 각각 20대 남녀 객실승무원으로, 기체 꼬리 쪽에서 구조됐습니다.

현재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낮 1시 브리핑에서 2명 모두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피해규모가 큰 사고로 남게 됐습니다.

앞서 가장 피해가 컸던 항공기 사고는 1993년 아시아나 해남 추락 사고였고 당시 사망자는 66명이었습니다.

이번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181명 가운데 승객은 175명이고, 승무원이 6명입니다.

거주지 기준 승객들은 대부분 무안공항과 가까운 광주·전남 지역민들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사고가 난 여객기가 동체 착륙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착륙장치, 그러니까 랜딩 기어가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착륙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는 착륙을 시도하다가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돌아와서 재차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두 번째 착륙 시도 당시 항공기는 바퀴를 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했습니다.

시간대로 보면, 무안공항 관제탑은 오늘 아침 8시 57분쯤 항공기에 조류 활동을 경고했고, 1분 뒤에 항공기 기장이 메이데이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후 5분 만에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동체 착륙 당시 머리 부분은 들린 채, 꼬리 부분은 땅에 완전히 닿지는 않은 채였습니다.

그래서 확실한 감속이 되지 않은 것 같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항공기 바퀴인 랜딩 기어 3가지가 모두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아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는 정황도 나왔습니다.

다만 자세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 수거 등을 통해... (중략)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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