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이 “정부가 약속한 것과 달리 피해자 유해가 방치되고 있다”며 정부 당국을 비판했다.
 
박한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30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국은 이날 오후 2시까지 냉동고를 설치, 오후 4시면 모든 희생자가 냉동고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거짓말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정부 당국은 유해가 부패하고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냉동차와 냉동고를 설치해 주기로 했으나, 약속한 냉동시설은 아직 설치 완료되지 않고 있다”며 “경제부총리가 동행한 직원들에게 (냉동고 설치가) ‘잘 되고 있는가’라고 물었더니 (직원들은)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결과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해자들을 마지막까지 예우해야 하지만, 현재 격납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며 “정부 관료는 유가족을 달래려고 좋은 소리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족협의회 측은 향후 장례식장 이송 등에 대한 일정도 밝혔다. 유가족협의회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늦어도 내일 희생자 90명의 시신을 인계해준다고 약속했다”며 “유가족은 시신을 인계받으면 국토부·제주항공 측과 재차 확인 과정을 거쳐 장례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수습당국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체 희생자 179명 중 3명의 신원 확인과 검시·검안 절차를 마치고 장례식장으로 운구했다. 이날 검시필증을 발급받은 유족은 각 연고지인 광주(2명)와 서울(1명)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광주 한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희생자는 가족 사망자가 수습되지 않아 장례는 추후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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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398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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