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유동규, 이재명 대표, 어제 법정에서 만났다면서요?

A. 유동규 전 본부장, 이 대표 '눈빛'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의 새해 첫 대장동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왜 째려보냐'고 한 겁니다.

Q. 진짜 이 대표가 유 전 본부장을 째려본 거예요?

A. 발단은 이랬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이 유동규 전 본부장을 신문했는데요.

이 대표 변호인이 추궁하자, 유 전 본부장은 "꼬리자르기다", "마치 대장동 사업도 내가 다 한 것 처럼 몰아 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였는데요.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본부장(어제, 유튜브 '유동규TV')]
"이재명이 저를 째려 보더군요. 그래서 같이 째려 봤습니다. 그랬더니 판사님이 '두 분 눈싸움 하세요?' 그래갖고 제가 '눈이 하도 작아갖고 자세히 보니까 이재명이 나를 째려본다' 그 이야기를 한 거예요. 나가면서 혼잣말로 (이재명 대표에게) '인간 같지도 않은…'"

"다른 사람들은 최고 권력 가진 이 대표의 법정에 서는 게 무섭겠지만 난 무섭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격앙된 반응이 이어지자 재판장이 15분간 휴정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Q. 이 대표도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A. "증인 얼굴 쳐다보는 게 왜 문제냐", "인격 모욕 발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 함께 재판을 받던 정진상 전 실장이 껌을 씹고 있다고 문제 제기를 해서 재판장이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Q. 법정이 소란스러웠군요.

A. 재판장은 "제발 재판에만 집중하자"면서 "이런 충돌이 반복되면 피고인들과 증인의 시선이 닿지 않게 모니터를 설치하겠다"고 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여권 잠룡들, 이재명 대표 잡겠다고 한 거예요?

여권 대선주자들이 탄핵 정국 속에서 일제히 이 대표 때리며 체급을 키우고 있습니다.

두 대권 주자는 똑같이 '이걸' 언급했습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오늘)]
"그 때는 탄핵당하면 기다리는 사람이 문재인이었는데 지금은 누구? 이재명입니다. 아수라백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재명 대표 겨냥해 영화 ‘아수라’를 보는 것 같다고 했고요.

Q. 여당 아수라 영화 또 꺼내들었군요. 다른 주자들은요?

그들도 마찬가지인데요.

민주당이 탄핵안에서 내란죄를 뺀 이유, 이재명 대표 위해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오늘,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이재명 대표 판결 전에 정말 단 하루라도 빨리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나가게 하려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대표가 대선 시기를 앞당기려 내란죄를 뺐다며, 헌법을 '정치 흥정'의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Q. 이재명 대표가 워낙 세서인가요? 아까 체급 올린다는 표현도 썼는데요.

오히려 반대로, 이 대표라서 해 볼만 하다는 대권주자도 있었습니다.

[유승민 / 전 국회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재명 대표가 저는 제일 약체라고 보는 거죠, 오히려. 사법리스크도 무지 많고. 도덕적으로도 문제 있고 정책도 문제 있고 오히려 해볼 만하죠."

일단 대선주자가 되려면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하기에 다른 건 의견이 갈려도 이 대표 비판엔 앞으로도 한목소리일 것 같습니다. (이건원팀)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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