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Q.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어제 국방위에서 군화를 벗고 게임을 하는 장성이 포착됐죠.

A. 네, 밤샘 질의 속 국방위가 잠시 정회된 사이, 이 장성, ‘군화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당신 정신 있어요? 대통령이 내란 수괴죄로 구속에 직면했는데…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오늘)]
앞으로 주의하시고…

Q. 본인도 당황한 기색이네요.

이 장성, 국방정보본부 소속 공군 소장으로, 비상계엄 사태와 직접적 관련은 없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누리꾼 의견도 엇갈렸습니다.

회의 중에 코인하는 의원도 있지 않냐, 계엄군보단 게임군이 낫다며 옹호하는가 하면, 쉬는 시간이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라는 질타도 있었습니다.

Q. 야당 의원이 지휘관들 손들어보라고도 했다고요?

박안수 계엄사령관이 TV를 보고 계엄 사실 알았다고 했죠.

사전에 알았던 건 아닌지 추궁하는 과정에서 이런 장면도 나온 겁니다. 

[허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TV를 보고 알아요? 계엄사령관, 계엄부사령관, 수방사령관 다 TV 보고 알았다고 처음에 다 얘기했어요. 근데 사실이 밝혀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여기 50명의 지휘관이 앉아 있어요.

[허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TV보고 비상계엄을 안 사람, 손들어 보십시오.

[허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허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창피한 줄 아세요, 다들.

주요 지휘관들 모두가 "나는 몰랐다"며 책임 미루는 현실, 부끄럽지 않냐는 겁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죠. 대통령도 야당 대표도요.

A. 네. 오늘 법사위에서 검사 출신 의원, 누구나 법 앞에선 평등하단 걸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구속심사를 언급하면서요.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윤석열 대통령을 일반 국민과 동등하게 법 앞에 평등의 정신을 살려서 재판장이 영장심사 재판을 할까요?

[천대엽 / 법원행정처장(오늘)]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법 앞의 평등 정신을 반드시 구현해 주기를!! 또 하나는 그…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이재명 대표가 법정에 어쩔 수 없이 나갈 수 없다고 요청을 드린 것은 사법부에서도 그 정도는 감안해 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천대엽 / 법원행정처장(오늘)]
재판의 독립성은 재판 진행 자체도...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이재명 대표가 출석을 못하더라도 증인신문에 지장이 없지요??

Q. 대통령 이야기 하다가 이 대표 재판 이야기로 흘러가네요.

A. 네 이 대표, 지난 6일엔 탄핵 표결 준비를 이유로 불출석했고, 어제 오전엔 출석했다가 오후에 본회의 출석 이유로 돌아갔죠.

검찰은 거듭된 '재판 공전'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윤상현 의원 입단속은 무슨 말일까요?

A. 네 오늘 윤 의원, 비상계엄을 '고도의 정치 행위'로 볼 수 있다고 한 이후, 여당에서도 "입단속 좀 하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오늘)]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인 판단과 인 판단은 다르다는 겁니다.

[현장음]
"전두환" "전두환"

[우원식 / 국회의장(오늘)]
윤상현 의원님, 군대가 국회에 총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그걸 통치 행위로 얘기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오늘)]
의장님도 대법원 판례 공부를 해보십시오.

Q. 누구 휴대전화죠?

A. 안철수 의원 휴대전화인데요.

국민의힘 송언석·임이자 의원 등과 함께 있는 단체방 대화가 포착됐습니다.

Q. "입단속 좀 시키라"는 문구가 올라왔네요.

A. 네 "'폭탄 문자'를 부른다"고도요.

그러잖아도 계엄에 화난 국민들로부터 폭탄 문자가 쏟아지는데, 불붙였다는 불만인거죠. 

나라가 중대한 기로에 선 지금, 공직자들 모두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 더 신중을 기해야겠죠. (언행단속)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박정재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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