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갑작스럽게 사퇴를 표명한 이유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는 말이 경호처와 여권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진 않으면서도, 화기사용 금지 등 비폭력적 대응을 고수했던 박 전 처장의 방침이 윤 대통령의 기대와는 다소 달랐다는 주장이다.
박 전 처장의 사퇴로 경호처는 김성훈 차장이 처장 대행을 맡게 됐다. 경호처 공채 출신인 김 차장과, 그다음 서열인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경호처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분류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때부터 윤 대통령 부부를 보좌해 사이도 각별하다고 한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MBC라디오에서 “이 본부장이 박 전 처장을 패싱하고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해 ‘케이블타이 400개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호처 사정을 잘 아는 여권 관계자는 “지난 9월 임명된 박 전 처장은 김성훈·이광우 등과 달리 윤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이 거의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일 한남동 관저에서 포착된 윤 대통령의 영상을 박 전 처장의 좁아진 입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거론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경호처 관계자 3~4명과 관저 입구로 내려와 주변을 둘러봤는데, 윤 대통령 주변에 박 전 처장은 없었다는 것이다. 항상 곁에 붙여 윤 대통령을 보좌했던 김용현 전 경호처장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박종준이 패싱을 당하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에 일정한 근거가 있다는 얘기다.
박 전 처장은 지난 3일 공수처와 경찰의 1차 체포...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6765?cloc=dailymotion
박 전 처장의 사퇴로 경호처는 김성훈 차장이 처장 대행을 맡게 됐다. 경호처 공채 출신인 김 차장과, 그다음 서열인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경호처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분류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때부터 윤 대통령 부부를 보좌해 사이도 각별하다고 한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MBC라디오에서 “이 본부장이 박 전 처장을 패싱하고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해 ‘케이블타이 400개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호처 사정을 잘 아는 여권 관계자는 “지난 9월 임명된 박 전 처장은 김성훈·이광우 등과 달리 윤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이 거의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일 한남동 관저에서 포착된 윤 대통령의 영상을 박 전 처장의 좁아진 입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거론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경호처 관계자 3~4명과 관저 입구로 내려와 주변을 둘러봤는데, 윤 대통령 주변에 박 전 처장은 없었다는 것이다. 항상 곁에 붙여 윤 대통령을 보좌했던 김용현 전 경호처장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박종준이 패싱을 당하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에 일정한 근거가 있다는 얘기다.
박 전 처장은 지난 3일 공수처와 경찰의 1차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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