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작하겠습니다.
경제산업부 신선미 차장 나와 있습니다.
Q1. 오늘은 기준금리부터 짚고 넘어가죠. 한국은행이 오늘 연 3.0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죠?
네 그렇습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11월 두 차례 연속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는데요.
이번에는 동결로 결정한 겁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예상치 못한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환율 변동성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번 동결 결정에는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양국간 기준금리 차는 1.50% 포인트 수준인데요.
금리차가 더 벌어지면 원화 약세로 인한 환율 상승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시각입니다.
Q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앞두고 재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도 후원금을 전달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미국법인을 통해 후원금 100만 달러, 우리돈 약 14억70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보편관세 등을 무기로 미국 내 투자를 압박하는 트럼프 행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는데요.
GM과 도요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이미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해 현대차그룹과 후원 규모는 같습니다.
현대차그룹 또한 경쟁사와 보폭을 맞추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Q3. 1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면 어떤 특전을 누리게 되는건가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8개 취임 관련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특전이 있다고 합니다.
18일에는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부부와, 19일에는 트럼프 당선인 부부와 만찬을 함께하는 식인데요.
이렇다보니 이번 취임식 기부금으로 모인 돈은 역대 최대인 1억7000만 달러입니다.
4년 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모은 6200만 달러의 3배에 육박합니다.
Q4. 취임식 기부 행렬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많은가 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기부로 정의선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건가요?
정의선 회장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취임식을 제외한 만찬 행사 등 관련 부대 행사에는 그룹 관계자의 참석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재계에선 취임식 부대 행사에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사장, 성김 사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Q5. 국내 재계 인사들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이 결정된 대표적 인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죠?
네, 정용진 회장은 취임식은 물론 당일 저녁에 열릴 무도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 회장은 평소 친분이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에게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평소 서로를 '형제'라고 부를 만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요.
앞서 지난달에도 정 회장은 정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고 왔습니다.
이 때도 트럼프 주니어의 주선으로 만남이 성사됐는데, 정치와 경제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Q6. 정용진 회장이 한미 간 가교 역할을 할 지 주목이 됩니다. 취임식에 참석하는 재계 총수들이 더 있죠?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았습니다.
류 회장은 대표적인 미국통 경제인인데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한미동맹친선협회 추천으로 초청받았습니다.
우오현 회장의 동생인 우현의 회장이 한미동맹친선협회 회장과 한미동맹재단 이사를 맡아 가교 역할을 했는데요.
우오현 회장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 1기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습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도 한미동맹친선협회 추천으로 취임식에 초청받았습니다.
Q7. 재계 5위 중에선 현대차그룹만 참석하는건가요?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의 참석 가능성도 궁금해지네요.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삼성전자와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은 취임식 기부금을 아직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의 취임식 참석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일대일 대면 협상을 선호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죠.
삼성과 SK, LG 등도 그룹별로 워싱턴의 대관 조직을 총동원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접촉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 신선미 차장이었습니다.
신선미 기자 new@ichannela.com
Category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