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앵커]
수사 동력을 확보한 공수처는 오늘 곧바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서는 더 말할 것이 없다"며 불응했습니다.

변호인단은 구속적부심 카드로 구속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다퉈볼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는 오늘 새벽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후 2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구속 당일 곧바로 조사를 받으라고 한 겁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 후 4일 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속 3일 뒤 첫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기소 전 최대 20일간의 윤 대통령의 구속 기간 중 체포기간 포함 열흘만 조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겨야 하는 공수처가 속도를 내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공수처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앞으로의 공수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국민 담화(지난 15일)]
"불법 수사이긴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 당일 말고는 공수처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는 준비한 질문지 소화를 위해서라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내일 오전 10시에 윤 대통령을 다시 조사하기로 하고, 계속 불응하면 구치소에서 공수처로 강제로 데려오거나, 수사팀이 직접 구치소로 가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은 구속의 적법성을 따지는 구속적부심 청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속적부심도 체포적부심처럼 서울서부지법이 아닌,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