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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 차량 수십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30여 대 이상의 차들이 부딪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지아 기자!

현장 상황 어떤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보시는 것처럼 현재 이곳 상황은 한마디로 마비 상태입니다.

한 3분 전부터 차량 견인이 시작됐는데요.

가장 앞쪽에 있던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돼 있고 또 지금 보시다시피 바닥에는 부서진 차량들의 파편이 심하게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부딪힌 차들이 최소 30여 대 이상으로 보이는데요.

소방 당국은 조금 전에 차량 38대가 추돌한 것 같다고 추가 설명했습니다.

지난 3일부터 전북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길 미끄럼 사고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는 오늘 오후 세 시쯤 발생했습니다.

사고난 차량에 타고 있던 한 운전자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앞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갑자기 크게 돌아 멈추게 됐고,

미끄러진 차량을 피하다가 뒤이어 차량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옆 차량은 약 50m 정도를 미끄러졌다고 했는데, 그렇게 3분에서 5분 사이에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고속도로가 꽉 막혀 있어서 구급차가 역주행으로 진입하여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고 전북 소방은 설명했습니다.

오후 5시 오십 분을 기준으로 60대 여성 한 명이 의식저하 등으로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고, 16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이곳 전북 남원시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오늘 오후 4시까지 2.5㎝가량의 눈이 쌓였는데요.

현재 이곳은 폭설과 사고 처리 등을 이유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여파로 순천 방향 2개 차로가 전면 통제 중입니다.

사고로 정체가 계속되자 남원시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순천·여수 진행차량은 국도로 우회해달라"는 알림을 보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 YTN 윤지아입니다.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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