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시간 전
EU "우크라 지원 계속…유럽 재무장 시급"
유럽 내에서 마크롱 ’핵우산론’ 반응 엇갈려
’의지의 연합’ 논의 초기 단계…"상황 유동적"
러시아, 유럽 안보 논의에 "대립적" 비판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고강도 압박 속에 유럽연합이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안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대미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안보 자강론이 힘을 얻고 있는데, 러시아는 유럽이 대립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EU 27개국 정상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브뤼셀에 모였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와 정보 지원을 중단한 뒤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한 겁니다.

EU는 변함없는 지원 의사를 강조하고 유럽의 재무장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8천억 유로, 약 천229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회원국들의 국방비 증액을 촉진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와 직접적인 군사원조도 늘어날 것입니다.]

미국이 유럽 편이 아닐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시한 핵우산론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핵우산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와 함께, 유럽 안보에 대한 미국의 관여를 포기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후 평화 유지를 보장할 '의지의 연합'을 구성하기 위한 논의도 시작됐습니다.

이 연합체 추진을 주도하고 있는 영국은 참여 의사를 밝힌 20개 나라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은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유럽의 이 같은 움직임이 대립적이라고 비판하며 종전안에 대해 양보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의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유럽에서 안보 자강론이 힘을 받는 건, 미국이 유럽 안보체계에서 발을 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그만큼 커졌음을 방증합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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