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철강업계 타격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먼저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 관람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로 이동 중 전격 발표한 겁니다.
외신들은 기존 관세에 추가로 부과하는 형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에 25% 관세가 부과될 것입니다. 알루미늄도 마찬가지입니다. 10%가 아니라 25%입니다. 둘 다 25%입니다."
트럼프는 2017년 첫 임기 때 알루미늄에는 10%만 관세를 부과했지만 이번에는 철강과 똑같이 25%로 올리고 '북미 동맹국 제외' 같은 예외 조항도 사라졌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대미 수출 물량을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줄인 바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금속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은 미국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 및 동맹국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캐나다 멕시코 등에 이어 지난해 기준 대미 수출국 4위인 우리나라까지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관세 부과 조치가 현실화되자 국내 철강업계도 대응책 논의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박종원 / 산업부 통상차관보]
"우리 업계가 최대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같이 한 번 논의해보겠습니다."
트럼프 발 통상 전쟁이 심화되면서 미국 내에서도 고물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이 트럼프가 물가 인하 등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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