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시간 전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김지원(35)씨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선물을 마련하러 편의점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회사 동료들에게 줄 초콜릿 상품 6개를 골라 계산대에 가니 3만3000원 넘는 가격이 나왔다. 김씨는 “작년에도 같은 구성의 초콜릿을 사면서 비싸다고 생각했데, 1년 만에 10~20% 이상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초콜릿으로 마음을 전하는 밸런타인데이가 ‘기후플레이션’의 직격탄을 맞았다.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생산지가 기상 이변에 의한 작황 부진을 겪으면서 가격도 크게 올랐다. 코코아는 적도 부근 열대우림에서 재배되는 카카오나무의 열매를 빻아 만든다. 특히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ㆍ가나ㆍ나이지리아ㆍ카메룬에서 전 세계 코코아의 2/3가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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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 가뭄에, 5배 오른 코코아 가격  
   
그런데 최근 2년 간 이들 국가는 이상 고온으로 인한 가뭄, 폭우로 인한 홍수, 병충해에 시달리고 있다. 카카오나무는 30~32도의 일정한 최고기온, 연간 1500~2000㎜ 수준의 강우량이 유지될 때 잘 자란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코트디부아르에는 평년 강수량보다 40% 이상 비가 쏟아져 홍수와 산사태가 났다. 또한 싹부종병마저 퍼져 코코아 생산량이 감소했다. 또 지난 12월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코코아 나무의 개화량이 줄었다. 국...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394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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