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죠.
정부가 내놓은 각종 지원책에 더해 기업들이 도입한 출산 장려책도 출산율 제고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출산율을 더욱 끌어올릴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에게 아이 한 명당 1억 원씩 통 큰 지원에 나선 부영.
올해까지 총 98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부영이 쏘아 올린 공에 다른 기업들도 동참했습니다.
쌍방울은 첫째, 둘째 아이 출산 시 각각 3천만 원, 셋째 아이 출산 시 4천만 원을,
크래프톤은 출산장려금 6천만 원과 함께 자녀가 만 8세가 될 때까지 매년 5백만 원씩 최대 4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각종 현금성 지원에 더해 육아휴직 의무화라든지 난임 시술 지원과 같은 정책도 나왔습니다.
롯데는 배우자가 출산한 남성 직원에게 출산휴가 한 달을 의무화하고
두산은 육아휴직자가 있는 팀에 인당 최대 50만 원씩 지원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송재옥 / 롯데마트 직원 : 임신 전 기간에 걸쳐서 4시간 단축근무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급여가 다 보전이 됩니다. 아내가 그 제도를 보더니 '아, 이제 둘째 낳을 만하다' 너무 이 제도가 잘 돼 있어서….]
하지만 모든 기업에서 이 같은 파격적 지원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프리랜서나 자영업자 등 육아휴직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도연 / 경기도 성남시 동원동 : 국가에서 (제대로) 지원해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까…. 요즘은 딩크족도 많고 출산 자체를 안 하는 쪽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
9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지만,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OECD 38개국 평균 합계인 1.5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
이런 배경에는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환경이나 젊은 세대의 주거·고용 불안 등 구조적 문제가 여전하다는 점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지금처럼 10만 원을 더 주니, 일주일이 아니라 2주로 늘린다든지 이런 차원이 아니라 아파트값 떨어지고 사교육비가 줄어들고 청년 일자리가 생기고 이런 식으로 가야죠.]
합계출산율 0.75명.
한때는 0.6명대로 주저앉는 거 아니냐는 암울... (중략)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50302051228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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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놓은 각종 지원책에 더해 기업들이 도입한 출산 장려책도 출산율 제고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출산율을 더욱 끌어올릴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에게 아이 한 명당 1억 원씩 통 큰 지원에 나선 부영.
올해까지 총 98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부영이 쏘아 올린 공에 다른 기업들도 동참했습니다.
쌍방울은 첫째, 둘째 아이 출산 시 각각 3천만 원, 셋째 아이 출산 시 4천만 원을,
크래프톤은 출산장려금 6천만 원과 함께 자녀가 만 8세가 될 때까지 매년 5백만 원씩 최대 4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각종 현금성 지원에 더해 육아휴직 의무화라든지 난임 시술 지원과 같은 정책도 나왔습니다.
롯데는 배우자가 출산한 남성 직원에게 출산휴가 한 달을 의무화하고
두산은 육아휴직자가 있는 팀에 인당 최대 50만 원씩 지원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송재옥 / 롯데마트 직원 : 임신 전 기간에 걸쳐서 4시간 단축근무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급여가 다 보전이 됩니다. 아내가 그 제도를 보더니 '아, 이제 둘째 낳을 만하다' 너무 이 제도가 잘 돼 있어서….]
하지만 모든 기업에서 이 같은 파격적 지원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프리랜서나 자영업자 등 육아휴직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도연 / 경기도 성남시 동원동 : 국가에서 (제대로) 지원해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까…. 요즘은 딩크족도 많고 출산 자체를 안 하는 쪽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
9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지만,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OECD 38개국 평균 합계인 1.5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
이런 배경에는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환경이나 젊은 세대의 주거·고용 불안 등 구조적 문제가 여전하다는 점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지금처럼 10만 원을 더 주니, 일주일이 아니라 2주로 늘린다든지 이런 차원이 아니라 아파트값 떨어지고 사교육비가 줄어들고 청년 일자리가 생기고 이런 식으로 가야죠.]
합계출산율 0.75명.
한때는 0.6명대로 주저앉는 거 아니냐는 암울... (중략)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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