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


[앵커]
중국이 사람도 하기 힘든 앞 공중 돌기에 무술 동작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인간형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최근 중국이 첨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우리 관련 업계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몸을 굽힌 로봇이 앞으로 공중제비를 한 바퀴 넘은 후 가뿐하게 땅에 착지합니다.

중국 기업에서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뒤로 공중제비를 넘는 로봇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시야가 배를 향해 있어 착지가 더 어려운 앞공중제비를 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온 건 최초입니다.

또 다른 중국 기업의 로봇은 숙련된 무도가처럼 쿵푸 동작을 선보입니다. 

대련 자세를 취하며 주먹을 날리고 몸을 돌려 발차기까지 합니다.

동작을 한 후에도 다리가 꼬이거나 넘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착지합니다.

[첸시윈 / 유니트리 마케팅팀 매니저]
"우리는 휴머노이드가 안정적이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방법, 즉 동작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단순히 사람을 모방한 수준이 아니라 어려운 동작도 사람보다 더 잘 해내고 단체 작업까지 가능해지는 등 휴머노이드의 발전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는 아직 미국이 선두에 서 있지만, 중국은 대량생산을 앞세워 기술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중국은 국가 예산이라든지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전폭적으로 로봇 산업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출원한 특허가 한국의 17배에 달하는 등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격차가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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