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북미 자동차 산업의 생산기지인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가 4일 시작됐다. 이번 조치로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이 최대 1만2000달러(약 1750만원) 오를 거란 분석이 나온다.
 
3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예정대로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자동차 공장 등을 지으면 관세가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2일부터 각국에 적용하기로 한 상호관세도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당장 비용 상승 압박에 직면했다. 시장조사업체 앤더슨이코노믹그룹은 이번 관세 조치로 캐나다·멕시코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의 생산 비용이 1대당 각각 9000달러(약 1300만원), 1만2000달러(약 1750만원)가량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비용은 소비자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노무라증권은 이번 관세가 올해 미국의 신차 수요를 12% 정도 위축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업계의 대응은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대로 흘러가고 있다. 혼다는 준중형 세단 ‘시빅’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지를 멕시코 과나후아토에서 미국 인디애나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일본 완성차 기업 중 트럼프 관세를 피해 생산기지를 옮긴 건 혼다가 처음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멕시코 실라오 공장에서 생산하던 ‘실버라도’ ‘시에라’ 등 픽업트럭을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1월 50억 달러(약 7조 3000억원)를 투자해 디트로이트에 공장을 짓고,...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8107?cloc=dailymotion

카테고리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