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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앵커]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최승연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죠. 뭐가 박 터질 정도로 인기가 많다는 거예요?

바로 '선거 명당'입니다.

6월 3일이 조기 대선일로 유력한 상황에서 각 주자들도 선거 캠프 사무실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여의도 대하빌딩이 인기입니다.

Q. 이번에도 이 명당에 누가 들어간다는 겁니까?

보수, 진보 막론하고 주요 대통령을 배출한 대권 명당에 여권 잠룡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 여기에 유정복 시장도 이곳에 캠프를 차릴 예정입니다.

홍 시장은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시절에도 대하빌딩에 캠프를 차렸습니다

홍 시장은 4층, 유 시장은 6층, 한 전 대표는 9층에 선거 사무실이 마련되는데, 경선과정동안 껄끄러운 동거를 하게 된 셈입니다.

Q.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벼랑 끝 김상욱? 왜 벼랑 끝이라는 겁니까?

국민의힘 의원들이 같은 당 김상욱 의원을 향해서 탈당과 징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Q. 어제부터 논란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 같네요.

네, 사실 김 의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에 목소리를 내왔죠.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 된다면 저는 국회에서 죽을 때까지 들어갈 겁니다. 그 정도의 결연한 마음이 저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 파면이 결정난 이후에도 김 의원에 대한 성토는 계속됐다는데요.

여당 의원들, "김 의원이 선을 넘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하더라고요.

Q. 어떤 이야기 였어요?

김 의원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일을 민주주의 기념일, 국경일로 제정하자고 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국민의힘 단톡방에선 김 의원의 이 말을 놓고 설전이 오갔다고 해요.

"사실이라면 스스로 탈당하는 게 도리 아니냐"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자중이 안 되면 탈당하라"고 목소리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김 의원에 전활 걸어 탈당을 권유했다고 하고요.

함께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 의원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김상욱 의원이 나름대로 이야기했는데 그것에 대해선 사실 어느정도 도를 넘었지 않았나…. 윤리위라든지 최소한 거기에서 지금까지 정확하게 보고 심사는 해야하지 않는가."

Q. 김상욱 의원 본인은 뭐라고 하던가요?

김 의원은 "희생양이 됐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탄핵 이후 계속해서 화풀이를 하고 있고, 나를 희생양 삼아 당내 계파를 초월해 단합을 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성 지지층을 달래거나 당내 단합을 위해 본인을 때리는 거라고요.

손뼉도 맞으니 소리가 나죠.

서로 싸우면서도 자기 말만 옳다 하는 건 꼭 빼닮았네요.

같은 당 사람들끼리도 설명과 설득이 안되는 정당에 어떤 국민을 위한 정치가 깃들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도긴개긴)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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